용담과 50

대성쓴풀 Anagallidium dichotomum

대성쓴풀은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러시아, 몽골 등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이다. 1984년에 처음 발견되었는데 당시 지명이 대성산으로 잘못 알려져 대성쓴풀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작고 연약한 줄기가 2갈래로 연속적으로 갈라지는 점이 특이하고(종소명 ichotomum은 '두 갈래'를 뜻한다), 꽃부리 안쪽 밑부분에 비늘조각 모양의 털이 나 있다. 쓴풀, 개쓴풀, 큰잎쓴풀, 네귀쓴풀, 자주쓴풀, 흰자주쓴풀, 별꽃풀 등 '쓴풀'이란 이름을 쓰는 풀들이 모두 쓴풀속(Swertia)으로 분류되는 데 비해 대성쓴풀은 꽃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대성쓴풀속(Anagallidium)으로 따로 분류되고 있다. 분포지가 제한되어 있고 개체수가 적어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어야 할 풀꽃이다. ● 대성쓴풀 Anagallidi..

우리 풀꽃 2015.05.24

한라산의 네귀쓴풀 Swertia tetrapetala

한라산 정상 가까운 풀밭지대에서 네귀쓴풀을 만난다. 네귀쓴풀은 고산지대의 풀밭에서 자라는 용담과 쓴풀속 한해살이풀이다. 가지를 많이 치며 높이는 30cm 정도로 자란다는데 한라산에서 만난 녀석들이 불과 몇 cm에서 10cm를 겨우 넘을 정도로 작다. 네 갈래의 흰 꽃잎에 청보랏빛 점이 촘촘한 모습이 아름답다. ● 네귀쓴풀 Swertia tetrapetala | Lesser tetrapetal swertia ↘ 용담목 용담과 쓴풀속 한두해살이풀 높이 30cm에 달한다. 줄기는 곧추 서고 네모지며 털이 없고 가지친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밑부분의 것은 넓은 거꿀피침모양으로 밑이 좁아져 엽병같이 되나 화시에는 마르며 중앙부의 것은 삼각상 넓은 피침형 또는 피침형이고 수평으로 퍼지며 길이 2~3.5cm, 나비 7..

우리 풀꽃 2011.10.15

용담 Gentiana scabra, '슬픈 당신이 사랑스럽다'

용담을 보면 '시베리아의 푸른눈' 바이칼 호수가 절로 떠오른다. 바이칼 호수 알흔섬 초지 곳곳에서 피어난 푸른 꽃들... 짙푸른 바이칼 호수의 물을 흡수해 그대로 뿜어내서 피운 꽃이 아닐까, 경이롭게 바라봤던 꽃, 용담! 이 땅의 가을 고산지대에도 바이칼 하늘 빛깔을 닮은 용담 꽃이 핀다. 서늘한 바람 속에 청초하게 피어나는 꽃은 사랑스럽다. 꽃말이 '긴 추억',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라고 한다. ● 용담 Gentiana scabra | Chinese Gentian ↘ 용담목 용담과 용담속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높이 20-60cm이고 4개의 가는 줄이 있으며 줄기는 직립하나 개화기에는 옆으로 눕는다. 근경이 짧고 성글게 굵은 뿌리가 많이 뻗으며 잔뿌리가 나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엽병이 없고 ..

우리 풀꽃 2010.12.20

큰구슬붕이 Gentiana zollingeri

양지쪽 풀밭에서 자라는 용담과의 두해살이풀이다. 뿌리잎이 없거나 아주 적으며, 줄기잎 뒷면은 붉은빛이 돈다. 꽃은 줄기 끝에 여러 개씩 달려 피는데, 햇빛을 받아야 꽃잎이 열린다. ↓ 경남 합천 가회 ● 큰구슬붕이 Gentiana zollingeri ↘ 용담목 용담과 용담속의 두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10cm이며 모가 난 줄과 잔 돌기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5∼12mm의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밑 부분이 합쳐져서 짧은 잎집이 된다. 잎 가장자리는 두껍고 흰색이며 잔 돌기가 있고, 잎 뒷면은 흔히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다른 잎보다 작고 옆으로 퍼지지 않는다. 꽃은 5∼6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몇 개씩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통 모양..

우리 풀꽃 201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