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큰구슬붕이 Gentiana zollingeri

모산재 2014. 5. 19. 20:13

 

큰구슬붕이는 용담과의 두해살이풀로 가을에 꽃을 피우는 용담과 달리 이른 봄에 자주색 꽃을 피운다. 비슷한 종인 구슬붕이(G. squarrosa)와 비교하면, 뿌리에서 나온 잎이 방석처럼 퍼지지 않고 줄기에 달린 잎보다 작으며 꽃받침 조각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 것이 다르다.

러시아 아무르, 사할린,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2013. 05. 17.  선자령-대관령

 

 

 

 

 

● 큰구슬붕이 Gentiana zollingeri  ↘  목련강 용담목 용담과 용담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10cm이며 모가 난 줄과 잔 돌기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5∼12mm의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밑 부분이 합쳐져서 짧은 잎집이 된다. 잎 가장자리는 두껍고 흰색이며 잔 돌기가 있고, 잎 뒷면은 흔히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다른 잎보다 작고 옆으로 퍼지지 않는다.

꽃은 5∼6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몇 개씩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길이가 5∼7mm이며 끝이 통 부분의 반까지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넓은 바소꼴이다. 화관은 종 모양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 사이에 작은 부편이 있다. 꽃이 진 다음에도 화관은 떨어지지 않고 열매 표면에 남아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긴 자루가 있으며 2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양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다.

 

 

 

※ 큰구슬붕이는 한방에서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석용담(石龍膽)'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충수염·결핵성림프선염에 소염 효과가 있고, 종기·악창·안구 충혈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