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용담 Gentiana scabra, '슬픈 당신이 사랑스럽다'

모산재 2010. 12. 20. 12:31

 

용담을 보면 '시베리아의 푸른눈' 바이칼 호수가 절로 떠오른다. 바이칼 호수 알흔섬 초지 곳곳에서 피어난 푸른 꽃들... 짙푸른 바이칼 호수의 물을 흡수해 그대로 뿜어내서 피운 꽃이 아닐까, 경이롭게 바라봤던 꽃, 용담!

 

이 땅의 가을 고산지대에도 바이칼 하늘 빛깔을 닮은 용담 꽃이 핀다. 서늘한 바람 속에 청초하게 피어나는 꽃은 사랑스럽다. 꽃말이 '긴 추억',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라고 한다. 

 

 

 

 

 

 

 

 

 

 

 

 

 

 

 

 

 

 

 

 

 

 

● 용담 Gentiana scabra | Chinese Gentian  ↘  용담목 용담과 용담속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높이 20-60cm이고 4개의 가는 줄이 있으며 줄기는 직립하나 개화기에는 옆으로 눕는다. 근경이 짧고 성글게 굵은 뿌리가 많이 뻗으며 잔뿌리가 나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엽병이 없고 피침형이며 예두 원저이고 길이 4-8cm, 나비 1-3cm로서 3맥이 있으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을 띤 연록색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물결모양으로 된다.

꽃은 8-10월에 피고 길이 4.5-6cm로서 자주색이며 화경이 없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리며 포는 좁은 피침형이다. 꽃받침통은 길이 12-18mm이고 열편이 고르지 않으며 선상 피침형으로서 판통보다 길거나 짧고 꽃부리는 종형이며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지고 열편 사이에 부편이 있으며 수술은 5개로서 화관통에 붙어 있고 1개의 암술이 있다. 삭과는 시든 꽃부리와 꽃받침이 달려 있으며 대가 있고 종자는 넓은 피침형으로서 양끝에 날개가 있으며 10-11월에 성숙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