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탐사2 풀꽃들의 천국, 천마산의 봄꽃들 다시 천마산을 찾았습니다. 좀 멀리로 떠날까 이곳 저곳 찾아보다 감기 기운도 있는 것 같아 편하게 가까운 곳으로, 바람이나 쐬고 오자는 심정으로 3주 전에 갔던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직행버스가 30분만에 실어다 주니 여러 모로 편한 곳입니다. 3주만에 찾은 산은 입구부터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진달래 등성이 숲속을 붉게 물들이고 골짜기의 버들은 가지마다 가득 노란 꽃송이들을 달았습니다. 버들 물이 졸졸거리며 흘러내리는 계곡 언덕에는 점현호색 푸른 꽃들이 가득 피었습니다. 점현호색 길가에는 서울제비꽃들이 점점이 피었고, 임도 절개지에서는 알록제비꽃도 피었습니다. 알록제비꽃 잣나무쉼터로 오르는 급한 등산로 주변 곳곳에는 태백제비꽃, 민둥뫼제비꽃, 잔털제비꽃, 털제비꽃 등 온갖 제비.. 2015. 4. 13. 한겨울 한파 속의 양재천 생명들 한겨울 한파 속의 양재천 생명들 12월 10일 토요일 오후 시베리아에서 직행해 온 듯한 얼음장 한파가 양재천에도 밀려 들었다. 올해의 마지막 탐사라는 생각으로 양재천을 걷기로 했다. 마지막엔 셔터 누르기도 힘들 정도로 손이 곧아왔지만... 계절이 계절인 만큼 식물들의 열매 탐사 여행이 되었다. 방가지똥 갓털 환삼덩굴 열매 나팔꽃 열매 쇠무릎 씨방 환삼덩굴 열매 망초 수과 차풀 열매와 씨앗 개쉬땅나무 씨방 용머리 씨방 산꼬리풀 씨방 망초 열매 사철쑥 열매 노루오줌 열매 자귀풀 열매 벌개미취 열매 갈대 열매 소리쟁이 열매 다닥냉이 열매 둥근잎유홍초 열매 새팥 열매 족제비싸리 열매 깨풀 열매 살갈퀴나물 눈 덮인 천변 봄까치꽃(큰개불알풀) 영하의 한파, 그래도 꽃을 피웠다. 추위를 이기려고 솜털이 보송보송하다... 2005.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