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산 산책을 나섰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비탈, 썩어가는 그루터기에 무리를 이루어 자라다 말라 버린 아주 작은 버섯들을 만난다. 천가닥애주름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이다. 이른 봄에 발생하는 버섯인데, 안쪽에 비교적 싱싱한 흰 갓을 가진 버섯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3월 초쯤에 발생하여 중하순 무렵 꽃샘 추위에 말라 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여름~가을에 숲속 썩은 고목 이끼류에 무리지어 나는데 한국에서는 드문 종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2024. 04. 06. 서울 ● 천가닥애주름버섯 Mycena laevigata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2cm로 반구형에서 약간 종 모양으로 되며 중앙은 약간 거칠다. 표면은 밋밋하고 왁스처럼 미끈거리며 약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