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4

새며느리밥풀꽃 흐드러진 제왕산 풀꽃나무 산행

5일간이나 이어진 추석 연휴, 하지만 그 귀한 시간을 알뜰하게 쓰지 못하고 보내게 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추석날 오후 서울로 돌아와 바로 다음날 바람이나 쐬자고 다시 추석 며칠 전에 갔던 대관령으로 간다. 다행히 아침부터 햇살이 환하게 빛나는 날씨, 드높은 푸른 하늘을 인 가을 정취에 흠뻑 젖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조차 가벼워진다. 대관령에서 제왕산 능선을 타고 갔다 임도로 돌아오는 트레킹 수준의 가벼운 산행을 할 참이었는데, 능경봉 입구에서 불쑥 고루포기산으로 가버리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했다. 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입구 준공 기념탑에서 내려다본 대관령 주차장 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국도와 다름없는 수준의 꼬불꼬불 대관령을 넘는 영동고속도로 준공(1975년)을 기념해 세운 탑. 하지만 2001..

풀꽃나무 일기 2016.09.21

9월 초순 선자령 풀꽃나무 산책

8월 마지막 주를 맞이하며 극심한 더위가 한풀 꺾여 갑자기 서늘한 가을 속으로 들어선 듯하더니 9월로 접어들자 낮 기온은 다시 뜨거워진다. 9월 첫 주말은 집안 벌초로 고향 다녀오느라 쉬지 못하고, 둘째 주말은 초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백두대간 대관령과 선자령 능선을 찾기로 한다. 횡계에 도착하니 날씨가 점차 흐려지는 느낌인데, 그래도 햇살이 간간이 비치니 다행이다. 등산로 입구 수로 주변에는 물봉선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바디나물과 흰꽃바디나물, 개발나물이 곳곳에 꽃을 피우고 있다. 바디나물 흰꽃바디나물 개발나물 ※ 선자령 등산로 안내도 오늘은 계곡 쪽을 피하고 오른쪽 능선길로 선자령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제비동자꽃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꽃을 보기엔 좀 늦은 듯해서 과감히 생략... 흔하게 보이는..

풀꽃나무 일기 2016.09.13

선자령길의 연령초,큰앵초,긴개별꽃,금강애기나리,노루삼,나도개감채,노랑무늬붓꽃,요강나물,얼레지

5월 중순,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 6km쯤 되는 싱그러움 넘치는 숲길을 걷는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1000m를 넘나드는 백두대간의 공기는 더 없이 상쾌하고 숲속은 풀꽃들의 천국을 이루고 있어 그 즐거움은 배가된다. 입구에서부터 홀아비바람꽃과 숲개별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숲개별꽃..

풀꽃나무 일기 2014.05.16

싱그러운 5월, 야생화 천국 선자령 트레킹

선자령(1,157m) 트레킹은 참 매력적이다. 5월 한가운데 자리잡은 주말(2013. 05. 17),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는 사람들로 붐빈다. 해발 840m에 자리잡은 휴게소에서 선자령까지는 6km, 왕복 12km니 편안하게 걷기에 딱 좋은 거리다. 백두대간을 타는 즐거움도 있거니와 등산로도 평탄하고 주변은 아고산식물들의 천국이어서 야생화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작지 않다. 선자령 트레킹 길은 백두대간을 따라 순환형으로 나 있어서 갔던 길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선자령으로 오르는 길은 양떼목장과 샘터를 지나는 백두대간의 7부 능선길, 내려오는 길은 새봉전망대와 성황당과 산신당을 지나는 백두대간 마루금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5월 아침 나절의 대관령 숲길은 선선하면도 쾌적하다. 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