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10) 후쿠오카, 백제 유민이 쌓은 다자이후 수성(水城) 유적
히라도 올레를 끝내고 도착한 후쿠오카현 다자이후(太宰府)시. 후쿠오카에서 남동쪽 15km 정도 거리에 있는 인구 7만 여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부터 500년 이상 규슈 지역을 다스린 유서 깊은 고도(古都)다. 나라 시대(710~794년)에서 헤이안 시대(794년~1185년),그리고 가마쿠라 시대(1185년~1333년)까지 다자이후는 일본의 군사적, 행정적 중심지였고 한국과 중국의 외교 사신을 영접했던 곳이다. 이곳에는 660년 백제 멸망 후 이곳으로 망명한 백제 유민들이 축조한 대야성(大野城)과 수성(水城) 유적, 그리고 그와 연관되는 다자이후 정청(大宰府 政廳) 유적 등이 남아 있다. 다자이후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이곳에서 '미즈끼'라 부르는 수성(水城) 유적! 정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