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4

공주 마곡사 솔바람길, 군왕대에서 백련암까지

※ 봄 풍광이 아름다운 공주 마곡사 => http://blog.daum.net/kheenn/15856270 마곡사를 돌아본 후 마곡사 솔바람길을 걷기로 한다. 대웅보전에서 나오니 절로 태화천을 따라 '백범 명상길'이라 이름 붙인 길로 들어서게 된다. 태화천변 아름다운 솔숲에는 부러 조성한 듯한 철쭉 꽃밭에 철쭉꽃이 거의 져버린 모습인데, 대신 연둣빛 신록이 맑은 햇살 속에서 눈부신 봄 풍경을 연출한다. 나무 데크가 설치된 저 바위가 삭발바위, 백범이 삭발한 바위라고 한다. 백범 선생은 명성황후 시해에 분노하여 1896년 황해도 안악에서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체포돼 인천 형무소에서 사형수로 옥살이하다 탈옥하여 마곡사로 숨었다. 이태 뒤 백범은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에는 삭발 장면을 이렇게 기록..

봄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절, 공주 마곡사

2013. 05. 11 신록이 푸르른 계절, 마곡사를 찾는다. "춘마곡 추갑사(春麻谷秋甲寺)"란 말처럼 마곡사는 봄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절이다. 나 등에서 난세를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꼽았다는 마곡사 계곡은 임진왜란과 한국 전쟁의 병화도 비켜간 곳! 금강산도 식후경! 마곡사 입구 식당가 한가운데 있는 태화식당에 들러 만 원짜리 산채정식을 먹어 보자. 푸짐하고 맛깔스런 반찬과 함께 점심 한 끼, 참 잘 먹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일주문에서부터 싱그러운 산사의 봄빛이 그득하다. ※ 마곡사 안내도 절의 경역을 둘로 나누며 휘감아도는 이 계곡의 이름은 태화산 이름을 따 태화천이라 부른다. 태극 모양으로 돌아흐르는 계곡은 '산태극 물태극(山太極 水太極)'의 명당, 자연스럽게 외부로부터 ..

마곡사(2) 대광보전과 대웅보전, 5층석탑

천왕문을 지나자 태화천이라는 내가 나타나고, 극락교라는 다리를 건너서 비로소 본당으로 들어서게 된다. 해탈문과 천왕문을 지나면서 금강역사와 사천왕의 검열을 받고 이제 부처님을 뵈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셈이 된다. 그러니까 태화천을 건너기 전까지는 세속의 먼지를 털고 마음을 가다듬는 공간이 될 것이고 극락교를 건넌다는 것은 바로 부처님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남녀 노소 수많은 사람들이 극락교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다리 입구 오른쪽에는 특이한 나무가 보여 눈길을 끈다. 아름드리 나무 줄기는 썩어 사라져 버리고 보존 처리된 남은 밑둥치에서 자라난 가지만 남아 있는 모습이다. 줄기와 잎의 모양을 보아 물푸레나무 종류로 보이는데, 원 줄기가 살아 있을 때는 위엄이 대단하지 않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