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물고기 전설 서린 금정산 범어사 2007. 08. 16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정오 무렵 범어사에 도착하였다가 먼저 청련암을 돌아본다. 청련암은 범어사를 지나 5분 정도 오르면 나타나는 범어사의 부속암자이다. 제일 먼저 내 눈길을 붙드는 것은 청련암 오르는 샛길이 시작되는 곳에 서 있는 5층석탑. 탑의 전면 각층의 몸돌마다 근엄한 불상이 부조되어 있는데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단의 저 음각상은 불상과는 대조적으로 서툰 솜씨에 너무나 희극적이다. 무엇을 표현하고자 한 것일까... 경내로 올라서서 이글거리는 땡볕 아래 나타나는 장면은 고요한 암자를 기대했던 나를 당황스럽게 한다. 저 계단 위 금빛 찬란한 불상을 둘러싸고 진을 치고 있는 여러 조상들... 어떤 암자에 이런 풍경이 있다는 말인가. 알고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