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행 (1) 풍남문, 전동성당
한글날이 주말과 겹쳐진 날 아침 전주 여행을 떠났다. 이보다 더 좋은 날씨가 있을까 싶은 가을날이다. 전주 막걸리에 맛들려 사내들끼리 수차례 전주를 들락거리긴 했지만, 전주의 역사를 한번이라도 제대로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남아 있던 터였다. 효자동의 막걸리집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남부시장의 콩나물 해장국집에서 아침 해장을 즐기면서도 바로 곁에 있는 한옥마을을 찾으려고 했던 적은 없었으니... 고속터미널에서 내리니 마침 점심 때... 전주비빔밥 맛보자고 성미당(서신점)을 찾았다. 놋그릇에 담긴 비빔밥 한 그릇에 만원, 육회를 넣은 육회비빔밥은 만이천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맞지 싶다. 비싸다는 느낌이다. 식사를 한 뒤 고속터미널 입구의 관광 안내 부스에서 얻어 온 '전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