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밥과 20

깊은 산 골짜기의 새봄맞이, 큰괭이밥 Oxalis obtriangulata

아직 이르다 싶은 4월 초인데 계곡 속에는 봄이 일직 찾아든다. 노루귀, 너도바람꽃은 벌써 피었고 복수초,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기 시작햤다. 깊은 산 숲속 물맑은 골짜기에서만 피는 큰괭이밥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계곡 주변 바위틈에는 붉은 줄이 선명하게 그어져 있는 다섯 장의 흰 꽃잎을 조심스레 펼치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다. 가녀리고 길다란 갈색 꽃대에 단 하나만 달린 꽃은 버겁다 싶게 큼지막한데,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꽃이다. 괭이밥의 꽃말이 '빛나는 마음'이라 하는데 화사한 꽃잎을 자랑하는 큰괭이밥에도 잘 어울리는 듯하다. 꽃대의 아랫도리 부분에는 이제 갓 태어난 파란 잎들이 내년에 필 꽃들의 자양을 마련하기 위해 조심스레 오무린 손아귀를 펼치고 있다. 꽃이 지고 난..

애기괭이밥 Oxalis acetosella

큰괭이밥(O. obtriangulata Maxim.)에 비해서 전체가 작으며 고산지역에서 자라고, 작은잎은 잎끝이 깊게 패인 거꿀심장형으로서 잎끝이 잘린듯한 큰뱅이밥과 구분된다. 2007. 05. 05. 가리왕산 ● 애기괭이밥 Oxalis acetosella / 쥐손이풀목 괭이밥과 괭이밥속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는 옆으로 벋고 땅 위로 나온 부분에 잎이 떨어지고 남은 잎자루 밑 부분이 비늘처럼 붙어 있으며 그 위에 길이 3∼10cm의 잎자루가 3∼5개 나오고 그 끝에 3개의 작은잎이 달려서 옆으로 퍼진다. 잎자루의 밑 부분에 마디가 있고, 작은잎은 길이 4∼20mm의 심장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턱잎은 달걀 모양이고 잎자루 밑 부분에 붙어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

우리 풀꽃 2007.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