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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4

노란개암버섯(노란다발) Hypholoma fasciculare 설마 했는데 쪼그려 앉아 주름살을 보니 노란다발, 노란개암버섯이다. 어둠이 내리는 숲속에서 갓 색깔이 잘 분별되지 않는 까닭이다. 포도버섯과 개암버섯속의 맹독성 버섯이다. 주름은 촘촘하며 처음 유황색에서 올리브 갈색, 암자갈색으로 변한다. 맛 좋은 식용 버섯인 개암버섯과 혼동되기 쉬운 모습으로, 개암버섯은 가을에 밤나무 그루터기에 군생하며 갓은 적갈색을 띠는 점으로 구별된다.  참나무류의 목재부후균이며 이른 봄부터 늦가을에 걸쳐 고목 그루터기에서 발생한다.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2024. 06. 08.  오대산      ● 노란개암버섯 Hypholoma fasciculare | sulphur tuft, clustered woodlover  ↘  주름버섯목 포도버섯과 개암버섯속 갓은 2~6cm의.. 2024. 6. 20.
나도수정초 Monotropastrum humile 비 내리는 오대산 계곡에서 '어두운 숲속의 외눈박이 외계인' 나도수정초를 만난다. 처음 대면한 동행 친구는 엽록소가 없는 이 풀꽃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연신 탄성을 올린다.  주로 가을 가까운 계절에 꽃을 피우는 수정난풀(Monotropa uniflora)과 외형이 아주 닮은 모양으로 수정난풀 열매가 삭과로 씨방이 5칸인 데 비해 나도수정초 열매는 장과이고 씨방이 1칸인 점으로 구분된다. 수정난풀의 암술머리가 황색인 데 비해 나도수정초의 암술머리는 청색인 점으로 구별되기도 한다. 가을에 꽃이 피는 구상난풀(Monotropa hypopithys)은 황백색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여럿 달린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 숲속 비옥한 토양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부생식물이다. 러시아 사할린, 일본, 중국 남서부 및 히말라야.. 2024. 6. 20.
털미로구멍버섯(털구멍장이버섯) Cerioporus squamosus(Polyporus squamosus) 빗속에서 계곡가 나무 줄기 밑동에 착생하고 있는 손바닥만 한 비교적 큰 버섯을 만난다. 동심원상의 갈색 비늘 무늬를 보고 내심 구멍장이버섯(Polyporus tuberaster)일까 싶었는데 자루가 중심생이 아닌 측생인 털미로구멍버섯(털구멍장이버섯)이다. 조덕현은 '비듬흰노랑구멍버섯'이라는 국명을 쓰고 있다. 자실체는 부드러운 육질에서 단단한 코르크질로 대는 한쪽으로 붙어 굵고 짧으며 단단하다. 관공은 내린형이고, 원형에서 방사상으로 늘어져 타원형이 된다.  2016년 구멍장이버섯속(Polyporus)에서 미로구멍버섯속(Cerioporus)으로 바뀌었다. 어린 버섯은 식용할 수 있다. 수박껍질향이 나며 부드러운 견과의 풍미가 있다.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 흔하다.    2024. 0.. 2024. 6. 20.
개떡버섯 Tyromyces chioneus 오대산 선재길, 비가 내리는 어두운 숲속에 개떡 모양의 흰 버섯을 만난다. 긴가민가 했는데 역시 개떡버섯이다.  크고 화려한 명아주개떡버섯에 비해서는 아주 작고 흰 구멍장이버섯과 개떡버섯속의 버섯이다. 종명 'chioneus'는 눈처럼 흰(snow white) 버섯의 특징을 반영한 이름이다. 부드러운 육질의 자실체가 특징이며, 갓은 반원형 또는 조개껍질형으로 윗면은 흰색이며 자실층은 관공형으로 흰색에서 옅은 크림색이다.  봄부터 여름철에 걸쳐 활엽수 고사목이나 가지에 나는 목재부후균으로 일년생이고, 배착성에서 반전하여 갓을 형성한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일본에 분포한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널리 기록되고 있다.    2024. 06. 08.  오대산    아랫면(자실층)  .. 2024.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