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원산인 귀화식물이다. 기본종인 ‘여뀌’와 비슷하게 생겼다.
옛날 시골 아이들은 여뀌류의 잎과 줄기를 짓찧어 냇물에 풀어 물고기를 잡았다. 풀이 매운 맛이 있어서 물고기들이 기절해서 물 위로 떠오르면 주워 담으면 됐다. 이 매운 독성 때문에 ‘어독초’라고도 부른다.
물기를 좋아해서 주로 논이나 냇가 주변에서 잘 자란다. 땅을 비옥하게 해 주어 초기 정착식물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위의 염증나 피오줌, 자궁 출혈 등에 줄기와 잎을 약용한다고 한다.
● 개여뀌 Persicaria blumei /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높이 20∼5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붉은 자줏빛의 둥근 통 모양으로 곧게 선다. 가지를 많이 내며 마디에서 뿌리를 벋는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8cm, 나비 1∼2.5cm이며 넓은 바소꼴이다. 양면에 털이 나고 잎자루는 짧다. 잎집처럼 생긴 턱잎은 통 모양이고 길이 1c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수염털이 난다.
꽃은 6∼9월에 붉은 자줏빛 또는 흰빛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서 길이 1∼5cm의 수상꽃차례와 비슷한 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없다. 8개의 수술과 3개로 갈라진 암술대가 있고 씨방은 상위(上位)이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수과이며 세모나다. 10∼11월에 익으며 빛깔은 윤이 나는 짙은 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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