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가새쑥부쟁이 Aster incisus, 다양한 잎 모양

모산재 2006. 10. 29. 01:19

 

 

가새쑥부쟁이와 버드쟁이나물의 특징을 기록한 기재문이 비슷한데 흔히 잎모양으로 비교하고 있다. 버드쟁이나물의 실체가 뭘까 싶어 찾아다니다 가새쑥부쟁이가 군락으로 자라는 곳에서 다양한 잎 모양을 보이고 있음을 관찰한다. 잎의 결각이 깊은 것을 버드쟁이나물이라는 주장이 엉터리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다.

 

쑥부쟁이나 개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등은 참취속(Aster)으로 학명을 부여하면서 유독 버드쟁이나물만 왕따시키고 쑥부쟁이속(Kalimeris)으로 다루고 있다. 왜 그럴까?  버드쟁이나물은 존재하는 것일까?

 

 

 

탄천

 

 

 

 

 

 

 

아래의 잎모양은 흔히 버드쟁이나물의 잎이라고 알려진 것인데,

가새쑥부쟁이 군락 속에서 개체변이를 보이는 여러 형태로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위의 가새쑥부쟁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잎 모양은 아래처럼 다양하다.

 

 

 

 

 

● 가새쑥부쟁이 Aster incisus  /  국화목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60~100cm 정도로 곧게 서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풀 전체에 연하고 짧은 털이 있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진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인데,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은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되고 깃꼴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약간 안쪽으로 굽으며 표면에 윤채가 돈다. 위로 갈수록 점점 작아져 선상 피침형으로 되고 가장자리가 밋밋해진다.

7∼10월에 줄기 끝과 가지 끝에 자줏빛 꽃이 핀다. 총포는 공을 반으로 가른 모양이고, 포조각은 세 줄로 배열되며, 겉조각이 속조각보다 약간 짧고 끝이 뾰족하다. 설상화(舌狀花)는 길이 약 18 mm, 나비 약 2.5 mm이다. 수과인 열매는 적색으로 표면에 털이 덮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