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이남 산골짜기와 들의 물가 지대에서 자라는 때죽나무과의 나무로, 5월에 흰 꽃이 꽃등처럼 아래를 향해 만발한다.
꽃 향기가 아주 진하며, 열매의 껍질은 물고기가 '떼'로 '죽'을 정도로 독성이 있어서 '때죽나무'라 부른다는 속설이 있다.
2006. 05. 21 / 서울 대모산
2007. 08. 15 / 경남 합천 악견산
● 때죽나무 Styrax japonica / 감나무목 때죽나무과의 낙엽소교목
낙엽소교목으로 높이는 10m 내외이다. 가지에 성모(星毛)가 있으나 없어지고 표피가 벗겨지면서 다갈색으로 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다.
꽃은 단성화이고 종 모양으로 생겼다. 5∼6월에 지름 1.5∼3.5cm의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2∼5개씩 밑을 향해 달린다. 꽃부리는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의 아래쪽에는 흰색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1.2∼1.4cm의 달걀형의 공 모양으로 9월에 익고 껍질이 터져서 종자가 나온다.
과피(果皮)는 물고기를 잡는 데 사용하고, 종자는 새가 먹으며 목걸이 등을 만들기도 하고 목재는 기구재, 가공재 등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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