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가야 볼 수 있는 상록 덩굴나무 마삭줄을 서울에서 만난다. 바람을 막아주는 나무들이 울을 이룬 북쪽 산발치에 기대어 남쪽으로 볕바라기하는 따뜻한 민가... 갓 피기 시작한 꽃까지 마주하니 참으로 행운이다.
그냥 마삭줄인 줄 알았더니 화통에 털이 있고 화통 밖으로 꽃밥이 보이지 않는 털마삭줄이다.
2006. 05. 21 / 대모산 너머
2005. 112. 20. 대모산 너머
2006. 01. 03. 제주
● 털마삭줄 Trachelospermum jasminoides var. pubescens / 협죽도과의 덩굴나무
길이는 2~3m이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잎의 길이는 4~8cm, 폭은 2~5cm이며 끝이 뾰족하다.
5~6월에 가지 끝에서 취산(聚) 꽃차례로 노란색을 띤 흰색 꽃이 핀다. 열매는 골돌과(果)로 길이는 10~15cm이다. 꽃차례에 털이 있으며 꽃밥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꽃잎 갈라진 부분에 털이 많다.
※ 마삭줄, 백화등, 털마삭줄의 구별
마삭줄 Trachelospermum asiaticum : 잎맥이 또렷하고 잎이나 꽃의 크기가 작다. 화통에 꽃밥이 보인다.
백화등 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majus : 마삭줄의 대형종. 화통에 꽃밥이 보인다.
털마삭줄 Trachelospermum jasminoides var. pubescens : 꽃이 크다. 화통에 털이 있고 꽃밥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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