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날개달린 나무도 다 있구나 신기하게 여기긴 했지만
꽃이 언제 피고 잎과 꽃과 열매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지냈던 화살나무...
● 회잎나무
새해초 고향집을 들렀다가 바람 쐴 겸 카메라를 들고
어린 시절 추억이 서려 있는 개울과 묵어 버린 논, 그리고 산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노랑노박덩굴과 어울려 있는 이 붉은 열매 나무들을 보았고,
개울이나 논 언덕에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다.
노박덩굴에 대한 기억은 생생한데, 이 녀석들에 대한 기억은 왜 없는 건지...
집에 돌아와 어머니께 확인해 보니 홀잎나무라고 한다.
열매의 색깔만 다를 뿐 모양이 노박덩굴과 비슷해 노박덩굴과 사촌쯤 되나보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과연 같은 노박덩굴과 집안의 나무이다.
● 화살나무
서울로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낯익은 붉은 열매들,
고향에서 본 나무 열매와 같은 모양인데, 줄기에는 넓은 십자 날개가 달려 있다.
아, 이것이 화살나무구나!
잔가지에는 날개가 없다.
그럼 고향에서 본 녀석은 날개가 없는 화살나무인데
그걸 홀잎나무라고 하는가 보구나!
결국 서울에 돌아와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홀잎나무는 회잎나무의 지방 이름이고
화살나무와 같지만 날개만 없어 구분해 부르는 이름이라 했다.
● 회잎나무
● 화살나무 Euonymus alatus | Winged spindle / 노박덩굴과의 관목
높이 3m에 달하고 잔가지에 2∼4개의 날개가 있다. 잎은 마주달리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털이 없다.
꽃은 5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이삭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꽃받침조각·꽃잎 및 수술은 4개씩이고 씨방은 1∼2실이다. 열매는 10월에 결실하며 삭과이다. 적색으로 익고 종자는 황적색 종의로 싸이며 백색이다.
☞* 화살나무의 암꽃과 수꽃 => http://blog.daum.net/kheenn/11514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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