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나무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이 녀석들이 타고 올라서 열매를 주렁주렁 늘어뜨리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닭오줌(계뇨) 냄새를 풍기는 덩굴(등)이라 해서 이름이 지어졌다는데, 조류인 닭이 오줌을 따로 눌 리는 없고 닭똥 냄새로 보는 것이 바를 것이다.
덩굴나무로 분류하기도 하는 모양인데, 겨울이면 땅 위의 줄기가 다 말라 버리는 것을 보면 풀이 아닐까...
2006. 01. 제주도
● 계요등 Paederia scandens / 꼭두서니목 꼭두서니과 계요등속의 낙엽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구렁내덩굴·계각등이라고도 한다. 산기슭 양지바른 곳이나 바닷가 풀밭에서 자란다. 길이 5∼7m이다. 어린 가지에 잔털이 나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처럼 생긴 바소꼴이며 길이 5∼12cm, 나비 1∼7cm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거나 수평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에 잔털이 있거나 없으며 잎자루는 길이 1∼6cm이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흰색 바탕에 자줏빛 점이 있으며 안쪽은 자줏빛이고 지름 4∼6mm, 길이 1∼1.5cm이다.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 또는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과 화관은 5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이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로서 지름 5∼6mm이며 9∼10월에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한방과 민간에서 거담제·거풍제·신장염·이질 등에 약으로 쓴다. 한국(제주도·전라남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경기도)·일본·타이완·중국·필리핀에 분포한다. 잎이 넓고 뒷면에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은 '털계요등'이라고 한다. <두산 백과사전>
☞계요등 꽃 => https://kheenn.tistory.com/953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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