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등은 높이 4m 정도 자라는 후추과의 늘푸른 덩굴식물로 바람등칡, 풍등덩굴이라고도 한다. 6~7월에 흰 꽃이 피며 이삭꽃차례로 달리고 둥근 열매는 가을에 적동색으로 익는다.
2006. 01. 05 / 제주도 서귀포 정방폭포
● 후추등 風藤葛 Piper kadzura | Japanese pepper / 후추과의 상록 덩굴식물
마디가 환절로 되고 뿌리가 내려서 다른 물체에 붙으며 길이 4m 내외로 자란다. 줄기와 가지는 녹색이다. 잎은 어긋난다. 어린 나무의 잎은 원심형이며 잎 뒷면에 털이 밀생한다. 늙은 나무의 잎은 긴 달걀 모양에서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뒷면의 털이 적어지며 5개의 평행맥이 있다.
꽃은 2가화이고 5∼6월에 피며 미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이삭은 잎과 마주달리고 화피가 없다. 수꽃에는 3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9∼11월에 결실하며 장과(漿果)로 둥글고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붉게 익으며 지름이 4∼5mm이다. 관상용으로 이용한다.
열매는 숙성 정도나 처리 과정의 차이로 녹색 후추, 검은 후추, 흰 후추로 색이 달라진다. 흰 후추는 검은 후추보다 매운 맛이 덜하고 향기가 좋다. 검은 후추의 가치는 일찍이 무역 항해자들에 의해서 알려졌다. 특히 유럽 사람들에게는 가치 있는 향신료다.
후추의 자극 성분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피페린은 소화를 돕고 침과 위액 속에 들어 있는 박테리아를 죽인다. 열매는 이뇨 성분이 있으며, 위에 가스가 차는 병, 복통, 류머티즘, 설사를 치료한다. 미뢰(味蕾)를 자극하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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