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늦가을, 구룡역 주변 산 언덕 풀꽃나무 산책

모산재 2005. 12. 10. 01:51


늦가을, 구룡역 주변 산 언덕 풀꽃나무 산책


2005. 11. 07~15

 

 

 

<11월 7일 월요일>

 

오후 시간에 풀꽃들 찾으러 나서다. 

 

 

까마중

개일초등학교 뒤를 돌아 소나무 숲 언덕을 오르다 만났다.

 

 

 

다닥냉이

 

 

 

차풀. 양지 바른 언덕에 때늦은 꽃이 피고 있다.

잔디밭이라 낫질을 당했는지 줄기 가지가 옆으로 벌었다. 앞쪽에 꼬투리들이 보인다.

 

 

 

빗자루국화

역시 낫질 때문인지 가지가 옆으로 벌어 꽃이 많이 피었다.

 

 

 

미국나팔꽃

메마른 땅이어선지 꽃은 크고 잎은 작은 모습이 특이하다.

 

 

 

붉은 서나물

고개 숙인 주홍서나물과 달리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고 꽃색도 희미해서 아름다움이 덜하다.

 

 

 

아로니아

윤노리나무와 잎과 열매가 너무 닮은 관상수이다.

 

 

 

맥문동

 

 

 

할미꽃

 

 

 

좀냉이꽃과 마주 보며 속삭이는 듯하다. 둘다 철 없이 핀 녀석들이다.

 

 

 

벼룩나물

계절도 잊고 꽃이 해맑게 피었다.

 

 

 

붉은괭이밥

괭이밥에 비해 잎의 색깔이 검붉고, 꽃잎도 중심 부분에 붉은 빛이 감돈다.

 

 

 

얼치기완두

그 새 '얼치기' 꼬투리를 달았다. 

 

 

 

 

돌아오는 길 타오르는 은행단풍을 올려다보다 찰깍!

 

 

 

 

<11월 8일, 화요일>

 


큰방가지똥

잔디밭에 옆으로 벋은 줄기에 달린 꽃이 아름답다.

 

 

 

다닥냉이

접사가 힘들 정도로 꽃이 작다. 

 

 


 

 

<11월 9일, 수요일>

 

망초

낫질을 당해선지 잔 가지가 벌고 옆으로 퍼졌다.

 

 


 

할미꽃

찬 공기 탓인지 흰 솜털이 유난히 길고 많다.

 

 

 

 

<11월 11일, 금요일>

 

금불초

아파트 잔디밭에 요녀석만 달랑 피었다. 계절로 봐선 기적이다.

 

 

 

질경이

이름처럼 '질긴' 생명력을 가졌다.

 

 

 

큰방가지똥

생긴 건 억세어도 줄기(대) 속은 텅 빈 놈이다.

 

 

 

진달래

웬 꽃이 겨울의 문턱에...

 

 

 

노랑선씀바귀

꽃만 보면 꼬들빼기와 다를 바 없다.

 

 

 

아로니아

 

 

 

 

망초

두 나무 기둥 사이에서 보호를 받아 키 높이로 자랐다.

 

 

 

 


<11월 14일, 월요일>

 


차풀

붉은 줄기와 노란 꽃의 조화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