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아프리카 원산의 대극과 식물로 전 세계 온대지방에서 널리 재배한다. 원산지에서는 나무처럼 단단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피마자 잎
피마자 꽃
꽃은 8∼9월에 연한 노란색이나 붉은색으로 원줄기 꼭대기에 길이 20cm 정도로 모여서 핀다(총상꽃차례)
피마자 열매
열매에는 종자가 3개씩 들어 있으며 대체로 겉에 가시가 있지만 없는 것도 있다고 한다. 종자의 절반이 기름이 들어 있는데, 예전에는 식용 기름으로 쓰거나 체한 아이들에게 약용으로 먹이기도 했다.
● 피마자(蓖麻子, 아주까리) Ricinus communis | Castor Bean / 쥐손이풀목 대극과 피마자속 한해살이풀
높이 약 2m이다. 가지가 나무와 같이 갈라지며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지름 30∼100cm이다. 방패 모양이거나 손바닥 모양이며 5∼11개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 또는 좁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앞면은 녹색이지만 갈색을 띠고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8∼9월에 연한 노란색이나 붉은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에 길이 20cm 정도의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수꽃은 밑부분에 달리고 수술대가 잘게 갈라지며 꽃밥이 있다. 화피갈래조각은 5개이며 암꽃은 윗부분에 모여 달린다. 씨방은 1개로서 털이 나고 3실이다. 3개의 암술대가 끝에서 다시 2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3실이고 종자가 1개씩 들어 있으며 겉에 가시가 있거나 없다.
지난 여름 중국 윈난성 쿤밍을 여행했을 때다.
주샹(구향) 동굴을 향해 차가 달리는데 차창 밖으로 낯익은, 그러나 뭔가 이상한 나무들이 눈에 띈다. 가지가 쩍쩍 벌어진 나무에 놀랍게도 은색빛이 나는 아주까리 이파리들이 달려 있는 게 아닌가! 산에 언덕에 마을 길에 한 그루가 아니라 수없이 야생하고 있었다. 아, 아주까리가 나무라니!
내내 신기해 하다가 돌아와서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원산지에서는 나무처럼 단단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지가 나무와 같이 갈라지며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다." 라고 설명되어 있지 않은가? 열대 아프리카가 고향인 아주까리나무가 전 세계의 온대지방에서 널리 퍼져 재배되고 있고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는 한해살이풀로 자라는 것이다.
아주까리 종자는 타원형이고 밋밋하며 짙은 갈색 점이 있어 마치 새알 모양이고 리시닌이 들어 있다. 종자에 34∼58%의 기름이 들어 있는데, 불건성유이고 점도가 매우 높으며 열에 대한 변화가 적고 응고점이 낮다. 피마자유는 설사약·포마드·도장밥·공업용 윤활유로 쓰고, 페인트·니스를 만들거나 인조가죽과 프린트 잉크 제조, 약용으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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