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다닥냉이 Lepidium apetalum / 다닥냉이속 13종

모산재 2005. 11. 18. 15:03

 

다닥다닥 붙어서 잎이 나고 꽃이 핀다고 '다닥냉이라고 한다. 다닥냉이에 속하는 것으로는 다닥냉이, 콩다닥냉이, 큰다닥냉이가 있다고 하는데, 모두가 북미 원산이다.

 

다닥냉이는 콩다닥냉이(L. virginicum)와 비교하여 줄기잎의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는다. 콩다닥냉이는 다닥냉이보다 꽃이 크고 잎이 넓으며 줄기가 곧게 서고 줄기에 달린 잎의 톱니가 뚜렷해 잎이 갈라진 듯한 모습이라고 하며, 큰다닥냉이는 북부지방에 산다는데 열매가 크고 길쭉하다고 한다.

 

 

가난한 이들이 매운 맛을 내는 조미 재료로 사용한 것인지 '가난뱅이의 후추(Poorman's pepper)'라는 특이한 영명이 붙어 있다.

 

 

 

 

 

 

 

 

 

콩다닥냉이

 

 

 

 

 

 

 

● 다닥냉이 Lepidium apetalum | Poorman's pepper / 양귀비목 십자화과 다닥냉이속 두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고 털이 없으며 위쪽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가 60cm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뭉쳐나고 방석 모양으로 퍼지며 잎자루가 길고 길이 3∼5cm의 깃꼴겹잎이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어긋나고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 또는 줄 모양이며 길이가 1.5∼5cm, 폭이 2∼10mm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없지만 밑 부분이 밑으로 흘러 잎자루처럼 된다.

꽃은 5∼7월에 흰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많은 수가 달린다. 꽃의 크기는 작고, 꽃받침조각은 4개이며, 꽃잎은 4개이지만 없는 경우도 있다. 수술은 6개인데 그 중 4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각과이고 끝이 오목하게 파진 원반 모양이며 지름이 3mm이다. 종자는 갈색의 작은 원반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흰색의 막질의 날개가 있다.

 

 

 

 

 

 

※ 다닥냉이속 13종

 

<자생종>
시베리아다닥냉이 Lepidium sibiricum Schweigg.

<귀화종>
다닥냉이 Lepidium apetalum Willd.
콩다닥냉이 Lepidium virginicum L.
좀다닥냉이 Lepidium ruderale L.
들다닥냉이 Lepidium campestre (L.) R.Br.
국화잎다닥냉이 Lepidium bonariense L.
대부도냉이 Lepidium perfoliatum L.
큰잎다닥냉이 Lepidium draba L.
큰키다닥냉이 Lepidium latifolium L.
*나도콩냉이(길다닥냉이) Lepidium densiflorum L.
*냄새냉이 Lepidium didymum L.
*앉은잎다닥냉이 Lepidium cordatum Willd. ex Stev.
(* : 국가표준식물목록 미등재)

 

<재배종>
큰다닥냉이 Lepidium sativum L.

 

 

• 콩다닥냉이 Lepidium virginicum : 다닥냉이(L. apetalum )보다 꽃이 크고 수술이 2개(다닥냉이는 6개)이며 줄기잎이 넓고 톱니가 있는 점으로 구분된다.

한방에서 말린 종자를 정력자(葶藶子)라는 약재로 쓰는데, 기침과 천식·폐결핵·삼출성흉막염·몸이 붓고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증세·심장 쇠약 등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