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가을에 핀 제비꽃

모산재 2005. 11. 14. 17:01



씨앗들을 대지로 내 보낸 뒤에도

성냥 한 개비의 온기마냥 희미한 가을 햇살을 받아

어김없이 새 꿈을 자아올리는

제비꽃의 저 아름다운 생명력!

 

실낱같은 온기라도 있다면 삶은 아름다운 것이다.

 



대모산








● 제비꽃 Viola mandshurica /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0cm 내외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진 다음 잎은 넓은 삼각형 바소꼴로 되고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란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꽃빛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꽃받침잎은 바소꼴이나 끝이 뾰족하며 부속체는 반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옆갈래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6월에 익는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과 함께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백합은 위엄을 나타내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꽃말은 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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