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에서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버섯을 딱 두 개체 마주한다. 한 게체는 자실층이 온전치 못한데 성한 것을 만지니 자루가 부러져 버린다. 상처 시 청색으로 변한다는데 비에 젖은 탓인지 청변이 쉽게 나타나지 않는 점이 의아하다. 자루속은 차 있고 단단하나 부러지기 쉽고 기부는 굵으며 흰 균사가 감싸고 있다.
귀신그물버섯과에서 그물버섯과로 이동되었다. 여름~가을 숲 속의 땅에서 자란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미국 남부, 호주 동부에 분포한다.
2024. 07. 29. 서울
● 가죽밤그물버섯 Boletellus emodensis | shaggy cap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밤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5~10cm, 구형이었다가 둥근 산 모양-위가 편평한 둥근 산 모양. 자라면서 표면이 갈라져 살이 드러난다. 표면은 포도주 적색이다가 적갈색, 오래되면 담회갈색-암갈색. 갈라진 부분의 살은 유백색-연한 홍색. 균모와 자루 사이에 같은 색 막질이 덮여 있다가 찢어지며, 균모 끝에 피막이 너덜하게 부착한다. 살은 절단하면 담황색-황백색. 관공은 1~2mm, 다각형, 황색이다가 황갈색-올리브(회황) 갈색. 관공은 길고 자루에 올린 또는 거의 떨어진 관공. 상처가 나면 바로 청변한다.
자루는 길이 7~10cm, 굵기 10~15mm, 때로 기부가 약간 굵다. 속은 차 있고 단단하나 부러지기 쉽다. 표면은 건조하고 밋밋하거나 약간 섬유상, 적색-암포도주색이다가 탁한 황갈색. 가는 세로 홈선, 기부에 흔히 흰색 균사 덩어리가 있다. 포자는 20~24×8.5~12.5μm, 긴 타원형, 세로 고랑 융기가 있거나 분지된다. 포자문은 암올리브 갈색.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 2020.
※ 참고 자료 : wikipedia.org/Boletellus_emodensis inaturalist.org/Boletellus-emodensis https://www.gbif.org/species/2524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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