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미친쓴맛그물버섯(미친흑보라그물버섯) Porphyrellus fumosipes(Tylopilus fumosipes)

모산재 2024. 8. 5. 23:37

어두워 오는 산등성이에서 미친쓴맛그물버섯을 만난다. 갓 표면은 보랏빛이 강한 암갈색~회갈색인데 흔히 비로드 모양이고 가늘게 갈라지는 모습이 흔한데 오랜 장맛비에 씻긴 탓으로 특징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살과 관공면이 공기에 노출되면 하늘 푸른빛으로 변하며 상처시 갈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갈색쓴맛그물버섯과 함께 쓴맛그물버섯속(Tylopilus)에서 미친흑보라그물버섯속(Porphyrellus)으로 바뀌었다. 조덕현은 '미친흑보라그물버섯'이라는 국명을 쓰고 있다. 여름~가을 참나무류 등 활엽수림이나 이들과 섞인 침엽수림 땅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난다.

 

 

 

 

2024. 07. 21.  서울

 

 

 

 

 

 

● 미친흑보라그물버섯 Porphyrellus fumosipes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흑보라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3~7.5cm이며 처음에는 반구형이다가 편평하게 펴진다. 표면은 암갈색-회갈색인데 때로는 가장자리가 청록색을 띤다. 비로드상에 점성은 없고 성숙하면 통상 표면이 가늘게 균열된다. 살은 흰색, 관공의 위쪽은 약간 황색이다. 절단하면 관공의 위쪽이 회청색으로 변한다. 관공의 구멍은 소형이나 자라면서 약간 커지고, 흰색-크림색인데 때로는 약간 청록색을 띠기도 한다. 이후에는 담회갈색이 된다. 만지면 곧 청색으로, 결국에는 갈색으로 변한다. 관공은 자루에 올린 또는 거의 떨어진 관공이며 처음에는 거의 백색이다가 후에 담회황색-회갈색이 된다. 절단하면 청변 또는 다소 적변한다.

자루는 길이 5~12cm, 굵기 5~15mm이며 거의 상하가 같은 굵기이나 아래쪽으로 가늘어질 때도 있다. 표면은 균모와 같은 색이거나 연한 색이다. 흔히 세로로 줄무늬가 있다. 꼭대기는 흔히 푸른색이 물들고, 밑동은 흰색이다. 포자는 크기 10~12.5×5~6μm, 류방추형에 표면이 매끈하고 투명하다. 포자문은 암적갈색-누룽지 색이다. - 조덕현, '미친흑보라그물버섯' <한국의 균류 5>, 2020

 

 

 

 

※ 참고 자료 : mushroomexpert.com/tylopilus_sordi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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