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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아구장나무(아구장조팝나무) Spiraea pubescens

by 모산재 2024. 5. 28.

 

축령산 정상부 능선 바위지대에 구름같은 아구장나무 흰 꽃이 피었다. 잎과 꽃이 당조팝나무(S. chinensis)와 유사하다. 잎이 두껍고 털이 밀생하는 당조팝나무는 꽃자루에 털이 많은 데 비해 아구장나무는 꽃자루에 털이 없다. 당조팝나무의 잎자루가 4~12mm로 비교적 긴 데 비하여 3mm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짧은 점으로도 구별된다.

깊은 산의 건조한 바위틈에서 자란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009년 한라산에서도 발견되었다. 러시아 극동, 몽골,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2024. 05. 20.  남양주 축령산

 

 

 

 

 

● 아구장나무 Spiraea pubescens   ↘  목련강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관목

높이 1.5~2m이다. 묵은가지는 회갈색이며, 어린가지는 연한 갈색으로 짧고 부드러운 털이 있다. 나무껍질은 짙은 회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피침형 또는 도란형으로 길이 1~3cm, 폭 0.8~1.5cm이다. 잎자루는 짧고 흰 갈색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어린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꽃대와 꽃자루에 털이 없다. 꽃잎은 흰색이고 수술의 길이와 비슷하다. 수술은 2줄로 배열하며, 25개 내외다. 열매는 골돌과이며, 7~8월에 익는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한반도 중부 이북 북부 산지에 분포하는 대륙성 조팝나무로 경남 창녕 일대와 대구 근처의 퇴적암 지대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곳에 사는 개체군은 유전적으로 더위에 잘 견디는 개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구장나무는 잎 뒷면에 짧고 부드러운 솜털(綿毛)이 밀생하는데 종소명 '푸베센스(pubescens)'는 이를 뜻하는 명칭이다. 잎 뒷면의 솜털(綿毛)은 여름의 뜨거운 햇살로 달구어진 암벽의 열기로 인한 수분 손실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잎에 털이 적고 열매에 털이 없는 변종을 초평조팝나무(var. leiocarpa), 꽃차례에 털이 없고 열매의 배면에 털이 있는 것을 설악아구장나무(var. lasiocarpa)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개체 변이로 보고 통합하여 아구장나무라 부른다.

 

 

※ 참고 : Spiraea pubescens in Flora of China @ efloras.org  Spiraea pubescens Turcz. (gbif.org)    

 

 

☞ 아구장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7051  

☞ 인가목조팝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7050 

☞ 덤불조팝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7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