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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균류

두엄먹물버섯(두엄흙물버섯) Coprinopsis atramentaria

by 모산재 2024. 5. 12.

 

등산로 옆 작은 숲을 이룬 병꽃나무 아래에서 무더기로 자라나고 있다. 엊그제 흠뻑 내린 비 덕이다.

 

갓 표면은 회색 또는 회갈색으로 가장자리에는 방사상 홈줄과 주름이 있다. 주름살은 흰색에서 자줏빛을 띤 회색을 거쳐 검은색이 되고, 액체로 변하여 버섯대만 남게 된다.

 

전 세계 온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봄~가을 정원·풀밭 등에 뭉쳐서 자라거나 무리를 지어 자란다. 식용 가늘한 버섯이지만 코프린 성분으로 인해 술과 함께 먹으면 중독된다.

 

 

 

 

2024. 05. 09.  서울

 

 

 

 

 

 

 

● 두엄먹물버섯 Coprinopsis atramentaria | tippler's bane, inky cap  ↘  주름버섯목 눈물버섯과 흙물버섯속(두엄먹물버섯속)


버섯갓은 지름 5∼8cm로 달걀 모양이다가 원뿔 모양이나 종 모양으로 변하며 가운데가 작은 비늘껍질로 덮여 있다가 후에 거의 평편하고 미끌미끌해진다. 갓 표면은 흰색에서 회색 또는 엷은 회색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며 가장자리에는 방사상의 홈으로 된 줄과 주름이 있다. 주름은 처음에는 흰색이나 차차 자줏빛을 띤 회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고 액체로 변하여 마침내 버섯대만 남게 된다.

버섯대는 길이 약 15cm이고 아래쪽에 자루테가 남아 있기도 하며 흰색이다. 홀씨는 타원 모양으로 평편하고 미끄러우며 발아공이 있다.  <두산백과>

 

 

 

 

○ 조덕현은 '가루눈물버섯속'으로 분류하며 '두엄가루눈물버섯'이라는 국명을 쓰고 있다.

 

○ 디술피람 증후군, 코프린 중독 : 두엄먹물버섯은 코프린 중독을 일으키는 버섯으로 알코올을 함께 섭취한 경우 안면홍조, 심한 두통, 호흡 곤란, 맥박수 증가, 구토, 흉통, 식은땀, 구토 등 이른바 '디술피람 증후군(disulfiram syndrome)'이 나타난다. 원인 성분은 코프린으로 아세트알데히드 산화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알코올이 간에서 해독하는 작용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술과 함께 먹었을 땐 코프린이라는 성분이 강력한 숙취 효과를 나타내 서양에서는 'tippler's bane'(술고래 골칫거리)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버섯을 먹은 후 3일까지 술을 먹으면 숙취로 고생한다고 한다. (출처: Coprinopsis atramentaria - Wikipedia)

 

 

※ 먹물버섯속(Coprinus)은 먹물버섯(Coprinus comatus)을 비롯한 몇 종의 유사종을 포함하는 속이다. 2001년까지는 먹물버섯속은 갓이 자가분해하여 포자를 방출하는 주름버섯류 버섯을 총칭하였다. (검정 잉크 비슷한 액을 만든다) 분자분류학적 연구 결과 먹물버섯은 다른 먹물버섯속 버섯들과 상관관계가 멀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현재는 먹물버섯, 말똥먹물버섯(C. sterquilinus), C. spadiceisporus 만을 먹물버섯속에 넣는다. 그러므로 기존의 먹물버섯속의 대부분의 버섯들은 Coprinellus, Coprinopsis, Parasola속으로 재분류한다. 그리고 현재는 이들 모두를 총칭하여 먹물버섯성 균류(coprinoid fungi)라고 한다.

 

 

☞ 두엄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177  https://kheenn.tistory.com/15861981 

☞ 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262  https://kheenn.tistory.com/15860239  

☞ 갈색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833   

☞ 갈색점박이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