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굴털이(젖버섯) Lactifluus piperatus : '동양새털젖버섯'(Lactifluus orientivellereus)

모산재 2023. 12. 23. 18:17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야산에서 만난 털젖버섯속 버섯이다. 흰 젖버섯으로 풍부하게 나는 흰 유액은 변색이 없다. 갓은 아래로 말리고 주름살은 극도로 촘촘하고 2분지되며, 자루는 원통형으로 속이 치밀하다. 굴털이라는 털젖버섯으로 보인다.

굴털이아재비(Lactarius subpiperatus)는 중심부에 방사상 주름이 있고 주름살이 성긴 점에서 다르다. 끝말림젖버섯(Lactarius deceptivus)도 주름살이 성기며 황토색이 된다. 우단털젖버섯(Lactifluus pilosus)은 주름살이 약각 엉성하며 긴주름살 사이 짧은 주름살이 있다. 새털젖버섯(Lactifluus vellereus)은 아시아에는 없는 종이다.

그런데 이 버섯은 '동양새털젖버섯'(Lactifluus orientivellereus)과도 아주 유사해 굴털이와 구별이 쉽지 않다. 2021년 논문에 따르면 '동양새털젖버섯'은 전나무 아래서 자라고 굴털이는 구실잣밤나무와 참나무와 상호작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버섯은 굴털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다만 유액이 국내 기재문에서는 흰색으로 무변색 꺼는 풀빞 변색이지만 위키피디어에서는 올리브녹색이 된다고 기록하고 있어 약간 차이가 있디. (근거 : Taxonomic Revision of the Genus Lactifluus of South Korea - PMC (nih.gov))

여름~가을 혼합림 땅에 홀로 또는 무리로 나며 개암나무, 참나무 등에 외생균근을 형성한다. 맛이 맵고 강한 후추 맛 때문에 독성이 있는 것으로 취급되기도 하지만 데피고 염장하여 식용하기도 한다. 대사 산물에 옥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암나무, 너도밤나무, 참나무 등 묘목 성장을 돕는 뿌리 호르몬으로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항바이러스제로 사용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2023. 09. 25.  서울

 

 

 

 

 

 

 

 

 

● 굴털이 Lactifluus piperatus | blancaccio, Peppery Milkcap  ↘  목

버섯갓은 처음에는 만두모양이고 가운데가 오무라들며 나중에는 깔때기 모양으로 되고 직경은 5~18cm이다. 버섯갓은 땅밑에서부터 펴지기 때문에 갓 겉면에는 부식질을 뒤집어 쓰는 경우가 많다. 겉면은 건조하고 흰색이며 후에 누르스름한 색을 띠며 고리무늬는 있거나 없으며 털은 없고 매끈하거나 구김주름이 있다. 변두리는 처음에 안쪽으로 말리며 후에 펴지면서 큰 물결모양을 이룬다. 살은 흰색이고 치밀하고 두꺼우며 상처시에는 누런색을 띤다. 젖물은 흰색이나 변색하지 않거나 드물게 젖빛흰색 혹은 풀색을 띠며 대단히 맵다.

버섯주름은 대에 바른주름모양의 내린주름으로 붙으며 흰색 혹은 젖빛흰색으로 된다. 주름은 대단히 빽빽하고 너비는 좁고 가지모양으로 갈라진다. 버섯대는 짧고 실하며 혹은 긴 것도 있다. 길이는 5~8cm, 직경 1~2cm이고, 아래 우의 굵기는 같으며 가끔 아래부분은 가늘다. 겉면은 흰색이고 털이 없거나 혹은 가루모양이며 건조하고 치밀하고 단단하다. 속은 차있거나 혹은 해면모양으로 성글다.  '흙쓰개젖버섯'<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갓은 6-16cm 가운데가 넓은 깔때기 모양으로 크림흰색이며 광택이 없다.자루는 희고 매끄럽고 길이 3-7 cm로 원통형이며 밑부분으로 가늘어지기도 한다. 살은 단단하고 두꺼우며 주름살은 특별히 밀집하고 좁으며 흰색에서 크림색으로 변한다. 유액이 풍부하며 흰색으로 마르면 올리브녹색이다. 새털젖버섯(L. velereus(과 마찬가지로 길고 타원형 또는 아밀로이드 포자가 있는 흰 포자가 있다. 포자는 너비 6.5-9.5 ~ 5-8 μm이며 작은 사마귀가 있다.  <위키피디어 발췌>

 

 

 

 

※ 참고 : Lactifluus piperatus - Wikipedia   Lactarius piperatus (MushroomExpert.Com)  Lactarius piperatus (gbif.org)  Taxonomic Revision of the Genus Lactifluus of South Korea - PMC (nih.gov)

 

※ 참고 :  

 

 

※ 국내에 자생하는 흰색의 털젖버섯속(Lactifluus)

• '고운털젖버섯'(소통명) Lactifluus multiseparatus : 갓과 자루에 갈색 얼룩. 상처 시 갈색. 유액은 흰색에서 연노랑

• '회록색털젖버섯'(소통명) Lactifluus viridilacteus : 갓과 자루에 황갈색 얼룩. 유액은 흰색에서 회록색으로 아주 느리게. 주름살 매우 촘촘

• 우단털젖버섯 Lactifluus pilosus : 갓과 자루에 황색 얼룩. 유액은 흰색에서 연한 황색

• 흰털젖버섯 Lactifluus subvellereus : 흰색, 후에 황색 끼∼갈색 끼를 띤 얼룩. 주름살은 크림색. 유액은 다량 흰색에서 크림색. 유럽 종

• '동양새털젖버섯'(소통명) Lactifluus orientivellereus : 자루가 짧다. 주름살은 매우 촘촘하며 흰색에서 회황색으로. 유액은 흰색

• 굴털이(젖버섯) Lactarius piperatus : 버섯 갓은 깔때기 모양으로 황색 얼룩. 주름살은 매우 촘촘하고 크림색. 유액은 흰색이고 극히 맵다.

 

 

☞ 굴털이 => https://kheenn.tistory.com/15861850  

☞ '고운털젖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557  

☞ 유사종 => https://kheenn.tistory.com/15860943  https://kheenn.tistory.com/1586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