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회색망그물버섯으로 여겨져 왔던 버섯인데, 흰망유사남방그물버섯(Pseudoaustroboletus valens)이란 새로운 버섯이 등장하면서 구별에 고민을 안긴다. 편의상 자루의 그물이 좁고 융기 부분에 회흑색 무늬가 있으면 회색망그물버섯으로, 그물이 넓으며 회흑색 무늬가 없으면 흰그물쓴맛그물버섯으로 구별될 듯한데 경계선이 참으로 애매한 듯하다.
또 하나, 아주 유사한 검은머리망그물버섯(Retiboletus fuscus)은 소나무숲에서 발생하며 살을 자르면 붉게 변한다. 회색망그물버섯은 참나무와 관련이 있고 자루 기부 위쪽이 밝은 노란색으로 변하며 포자가 작다고 설명되고 있다. (정보 출처 : Retiboletus fuscus (MushroomExpert.Com)) 그러나 아래에서 리기다소나무가 주종을 이룬 숲지대에서 발생한 것에서 절단면의 변색이 보이지 않는다.(두 종 모두 관공은 갈색으로 변한다) 두 종의 구별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회색망그물버섯으로 기록하기로 한다.
2023. 09. 04-05. 서울
리기다소나무 지대에서 발생한 버섯
참나무 숲 지대에서 발생한 버섯
● 회색망그물버섯 Retiboletus griseus | gray bolete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망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4~8cm, 처음에는 반구형이다가 후에 둥근 산모양-편평한 모양이 된다. 표면은 건조하고 거의 밋밋하다. 어릴 때는 분말상 미모가 덮여 가죽 같은 촉감이다. 어릴 때는 적보라색이며 울퉁불퉁하다. 진한 회색-진한 회갈색이나 거의 흑색에 가까운 부분도 있다. 살은 흰색이며 치밀하다. 절단하면 담갈색의 오염이 나타나지만 청변하진 않는다. 가장자리는 희다가 검게 된다. 관공의 구멍은 작고 거의 각형이며 크기는 다소 다르다. 유백색-회백색을 띤다. 관공은 자루에 바른 관공이고 황색을 띠는 목재 색이다.
자루는 길이 5~10cm, 굵기 5~13mm, 상하가 같은 굵기 또는 위쪽이 약간 가늘다. 위쪽은 흰색 또는 회백색이며, 아래쪽은 진한 회색-암갈색이다. 어릴 때는 가운데가 적보라색이다. 표면 거의 전체에 암갈색의 그물눈이 있다. 밑동에는 흔히 황갈색을 띠는 얼룩이 있고 속은 차 있다. 포자의 크기는 10~13×3.5~5μm이고 긴 타원형이며 표면이 매끈하고 투명하며 담황갈색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 2020
※ 참고 : 회색망그물버섯(Retiboletus griseus (MushroomExpert.Com)),
흰망유사남방그물버섯 중국과학원 원문(P020150928549725227758.pdf (cas.cn)) Pseudoaustroboletus valens(toolate.website)
☞ 회색망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777
☞ 흰망유사남방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020 https://kheenn.tistory.com/15859653
☞ 검은망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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