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털귀신그물버섯 Strobilomyces confusus

모산재 2023. 9. 26. 14:42

 

귀신그물버섯(S. strobilaceus)에 비해 갓이 더 작고 비늘조각이 서 있는 점이 구별되는 특징이다. 귀신그물버섯의 비늘조각은 털이 많고 부드럽다. 갓 윗면은 회흑색 바탕에 가시 모양의 흑색 섬유질 인편으로 덮여 있으며 자실층은 관공형으로 회백색~흑색이다. 우리에겐 귀신 버섯이지만 서구인에게는 '숲속의 노인'이었던 듯 영명은 'Old Man of the Woods'이다.

 

이 버섯은 리기다소나무가 많은 곳에서 발생하였는데, 여름~가을 참나무류 등 활엽수림과 소나무 등 침엽수 등이 섞인 숲속 땅에 홀로 또는 흩어져 난다. 식용 버섯이다.

 

 

 

 

2023. 09. 03.  서울

 

 

 

 

 

 

 

● 털귀신광대버섯 Strobilomyces confusus | Old Man of the Woods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귀신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3~10cm, 둥근 산 모양이다가 중앙이 편평한 둥근 산 모양이 된다. 표면은 회색-회갈색, 후에 흑색이 된다. 암회색-거의 흑색인 섬유질의 뿔 모양 또는 비듬 모양의 인편(중앙의 폭과 높이가 거의 3~5mm)이 밀포되어 있다. 인편은 비교적 영존성인데 크기에 변화가 많다. 균모의 가장자리에는 피막의 찌꺼기 막편이 부착되어 있다가 후에 탈락한다. 살은 흰색. 상처를 입으면 바로 적갈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흑색이 된다. 관공의 구멍은 지름이 1~1.5mm로 크고 다각형이며 처음에는 흰색-회백색, 후에 암회색-거의 흑색이 된다. 관공은 비교적 길고 자루에 바른 관공-약간 홈 파진 관공이며 구멍과 같은 색이다. 상처를 받으면 적갈색, 나중엔 흑색으로 변한다. 

자루는 길이 5~10cm, 굵기 5~15mm, 대체로 상하가 같은 굵기이지만 때로는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가늘어진다. 단단해서 부러지기 쉽다. 표면은 회색-암회색, 하부는 거의 흑색이다. 보통 위쪽에 세로로 길고 융기된 그물눈이 있다. 포자는 9~11.5×8.5~11μm, 아구형에 벽이 두껍다. 표면에 사마귀나 가시 모양의 돌출물이 피복되어 있다. 포자문은 거의 흑색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 2020. 

 

 

 

※ 에른스트 보스(Ernst Both, 1993)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우리가 현장에서 털귀신그물버섯(S. confusus)라고 불렀던 것이 실험실에서는 그것이 밝혀졌다. 반면에, 우리가 현장에서 귀신그물버섯(S. floccopus)이라고 불렀던 수집품의 약 절반은 현미경으로 털귀신그물버섯으로 판명되었다." 귀신그물버섯은 눈에 띄게 망상 포자를 가지고 있는 반면 털귀신그물버섯의 포자는 가시와 융기가 있지만 망상형이 아닌 점으로 뚜렷이 구별된다고 한다. 털귀신그물버섯은 문제 없지만 귀신그물버섯의 육안 동정은 어려움이 있으며 현미경 관찰에 의해서만 정확한 동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참고 : Strobilomyces confusus (MushroomExpert.Com))

 

 

☞ 귀신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255  https://kheenn.tistory.com/15860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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