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흥림산에서 비교적 흔하게 만난 이 그물버섯은 전체적으로 갈색이 진하게 느껴진다. 싱싱한 버섯의 시기를 지나 노균화되고 있는 단계라서 그런 듯하다. 수원그물버섯의 갓과 자루의 색깔은 일반적으로 황갈색~오렌지갈색인데, 자루 윗부분에 가는그물눈이 또렷하게 나타난다.
여름~가을에 활엽수림, 또는 혼합림의 땅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자란다. 식용 버섯이다.
2023. 08. 26. 영양 일월
● 수원그물버섯 Boletus auripes | butter-foot bolete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6~15cm, 반구형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편평하게 된다. 표면은 끈적임이 없고 어릴 때 가는 털이 있으나 곧 밋밋하게 되며 황갈색-오렌지 갈색이다. 살은 황색에서 연한 황색이 되며 공기에 접촉하면 색이 짙어진다. 쓴맛이 있다. 관공은 자루에 대하여 바른 또는 떨어진 관공이다. 구멍은 소형이나 각진 형, 처음에는 균사로 막혀있다. 상처 시 변색하지 않는다.
자루는 길이 7~12cm, 굵기 1.5~2.5cm, 상하가 같은 굵기지만 간혹 위쪽으로 가늘다. 표면은 황색-탁한 황색으로 위쪽은 가는 그물눈이 있고 균모와 같은 색이다. 만지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기부에는 백색 또는 황백색의 균사가 있다.
포자는 크기 10~13×3.5~5μm로 타원형 또는 류방추형이다. 표면이 매끈하며 노란색에 포자벽이 두껍다. 담자기는 35~45×9~13μm로 곤봉형에 4-포자성이다. 기부에 꺽쇠는 없다. 낭상체는 원통형으로 35~62×8.5~11μm 크기이다. 포자문은 올리브색을 띤 황갈색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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