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분홍장구채 Silene capitata

모산재 2023. 9. 1. 08:18

 

한탄강 트레킹에서 오랜만에 만나보는 분홍장구채. 늘 늦가을에 애써 탐사하면서 어렵게 만나보던 꽃인데 아직 땡볕 기운이 가시지 않은 늦여름에 만나니 감개무량이다. 도감에서는 10~11월을 개화기로 기록하고 있지만 7~10월 정도가 타당한 듯하다. 절벽 틈새에 뿌리를 서려 두고 분홍꽃을 피우는 석죽과의 이 여러해살이풀은 장구채속 식물 중 드물게 머리모양꽃차례를 갖는 특징이 있다.

 

중국 동북지역과 우리나라 중부에만 자생하는 비교적 분포역이 좁은 북방계식물이다. 1897년 압록강 절벽과 함경도 장진강에서 처음 채집되어 1901년 같은 속의 끈끈이장구채와 함께 신종으로 보고되었다. 강원도 영월, 홍천 및 경기도 연천, 철원, 포천 일대에만 분포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이다. 잘 쓰지 않지만 '구슬꽃대나물'이라는 딴이름도 있다.

 

 

 

 

2023. 08. 25.  철원

 

 

 

 

 

 

 

 

● 분홍장구채 Silene capitata | Pink catchfly  ↘  석죽목 석죽과 끈끈이장구채속(장구채속)

높이 30cm이며 마디가 뚜렷하고 튀어나온다. 전체에 꼬부라진 털이 밀생하며 밑에서 여러 개의 대가 나온다. 잎겨드랑이에서 굵은 가지가 나와 길게 자라기 때문에 원줄기는 비스듬히 눕는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 달걀모양 또는 피침형이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엽병처럼 되며 길이 1-4cm, 나비 4-16mm로서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져 포와 연결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10-11월에 피고 분홍색으로서 가지 끝에 밀생하며 꽃받침은 통형이고 길이 8mm, 지름 4mm로서 겉에 10개의 녹색 맥과 꼬부라진 털이 있으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10mm, 나비 2mm로서 깊이 2mm 정도로 갈라지며 수술은 10개로서 꽃잎 밑에 붙어 있고 밖으로 길게 나온다. 암술대는 2-4개로서 길이 9mm 정도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대가 짧고 꽃받침통 안에 들어 있다. 종자는 흑색이며 콩팥모양이고 길이 0.6-0.7mm로서 가장자리에 돌기가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분홍장구채 => https://kheenn.tistory.com/15858909  https://kheenn.tistory.com/15858865 

☞ 가는다리장구채 => https://kheenn.tistory.com/15857388 

☞ 석죽과 장구채속(Silene) 자생종과 귀화종, 검색표 => https://kheenn.tistory.com/15859266

 

 

가는다리장구채 Silene jenisseensis

가는다리장구채는 설악산이나 소백산 등 높은 산 암릉지대에서 자라는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가 가늘어 유래한 이름인데, 일본명 '아시보소템마(脚細まんてま)'도 같은 뜻을 가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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