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질경이 Plantago asiatica, 씨방과 종자(차전자)

모산재 2022. 11. 20. 23:08

 

'배부장이' 또는 '빼부쟁이'라 불리는 질경이과 질경이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생명력이 매우 강해 차 바퀴나 발길에 짓밟혀도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뜻에서 질경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수레바퀴 자국을 따라 번식하여 '차전초(車前草)'라고도 불린다.

 

난형의 잎은 평행맥 5개가 뚜렷하다. 삭과는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며 방추형이고 열매가 익으면 가운데가 사발 뚜껑이 열리듯 옆으로 갈라지면서 뚜껑이 떨어져 나가고 6~8개의 검은 씨가 나온다. 씨의 길이는 2mm 정도로 깨알보다 작다. 종자를 '차전자(車前子)'라 한다. 

 

 

 

 

 

2022. 11. 18.  서울 수서

 

 

 

 

 

 

 

● 질경이 Plantago asiatica | Plantain, Ribwort   ↘  질경이목 경이과 질경이속 여러해살이풀

원줄기는 없고 많은 잎이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근경은 짧고 수염뿌리와 뿌리잎이 뭉쳐난다. 많은 잎이 뿌리에서 퍼지며 엽병은 길이가 일정하지 않으나 대개 잎과 길이가 비슷하고 밑부분이 넓어져서 서로 얼싸안는다.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며 길이 4-15cm, 폭 3-8cm로서 끝이 날카롭거나 뭉뚝하고 밑이 둥글며 나란히맥이 있고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이다.

꽃은 6-8월에 피며 백색이고 잎 사이에서 길이 10-50cm의 꽃대가 나와서 잔꽃이 이삭꽃차례로 밀착하며 화수(花穗)는 전길이의 1/3-1/2이고 털이 없으며 포는 좁은 달걀모양이고 꽃받침보다 짧으며 대가 거의 없다. 꽃받침은 길이 2mm로서 4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도란상 타원형이며 끝이 둥글고 백색 막질이지만 뒷면은 녹색이며 중앙부에 굵은 맥이 있다. 꽃부리는 깔때기모양으로서 끝이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이 길게 밖으로 나오며 씨방은 상위이고 암술은 한 개가 있다. 삭과는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며 방추형이고 익으면 옆으로 갈라지면서 뚜껑이 열리고 6-8개의 흑색 종자가 나온다. 종자를 차전자(車前子)라 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질경이 : 수염뿌리이고 꽃차례는 갈라지지 않으며 열매 윗부분이 뾰족하고 열매 안에 종자가 6~8개 들어 있다.

• 왕질경이(P. major var. japonica) : 전국 바닷가에 분포. 수염뿌리이고 잎 길이 8~25cm로 크며, 꽃줄기는 40~80cm이고 열매는 씨가 8~12개씩 들어 있다.

 

 

 

※ 온 포기를 '차전초', 씨를 '차전자(車前子)'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예로부터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정도로 활용 범위가 넓고 약효도 뛰어난 식물이다. 주로 비뇨기·호흡기 질환을 다스린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생즙을 내서 쓴다. 잎은 '차전(車前)'이라 하여 이뇨 작용이 있다. 차전자는 이뇨 작용이 있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간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가루내어 먹거나 볶은 것을 달여 먹는다. 차전자피는 섬유질이 풍부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숙변을 제거하며 변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