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노란길민그물버섯 Phylloporus bellus

모산재 2023. 7. 25. 12:59

 

산 등성이 등산로변에서 해마다 만나게 되는 독특한 버섯이다. 회갈색~올리브갈색의 갓 표면의 색깔과 무늬가 워낙 다양하며 우단같은 감촉이 있다. 아름다운 황갈색 주름살은 긴 내린형으로 자루의 위쪽에 세로선으로 연결되는데, 자실층이 주름살이지만 자실층 받침이 관공이어서 민주름목으로 분류한다.

 

조덕현 도감에서는 식용 가능한 버섯이라고 하는데, 국립수목원 <독버섯 바로 알기>에서는 "위장자극 중독을 일으키는 버섯"으로 "설사, 구토, 복통 등을 보이며, 다량을 복용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름~ 가을에 참나무류 숲속의 땅이나 소나무와의 혼효림 땅에 홀로 또는 흩어져 나며 부생생활을 한다.

 

 

 

 

2023. 07. 24.  서울

 

 

 

 

 

2023. 07. 28.  서울

 

 

 

 

2023. 09. 18.  서울

 

 

 

 

 

 

 

● 노란길민그물버섯 Phylloporus bellus  ↘  주름버섯목 그물버섯과 민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3~6(7.5)cm, 처음에는 둥근 산 모양이나 곧 편평해지며 거의 역 원추형이 된다. 가운데가 약간 오목해지기도 한다. 표면은 갈색, 밤갈색. 황갈색 또는 올리브 갈색 등 매우 다양하다. 상처를 받은 곳은 흔히 암갈색-암적갈색 또는 흑색이 된다. 표면은 비로드 모양으로 미세한 털이 있으며 감촉이 있으나 나중에는 없어진다. 살은 거의 흰색-담홍색이었다가 황색이 된다. 청변성은 없다. 관공은 자루에 심한 내린 관공이다. 관공은 처음에는 선황색, 성숙하면 황갈색-올리브 갈색이 되고 상처를 받으면 청변하지만 정도는 보통 약한 편이다. 폭은 약간 넓고, 성기다. 자루와 가까운 부분에 성글게 맥상의 융기가 있고, 서로 연결되거나 때로는 그물 모양이 되기도 한다.

자루는 길이 3~7cm, 굵기 5~10mm, 상하가 같은 굵기이거나 아래쪽이 가늘다. 황색 또는 갈색을 띤 황색이다. 표면은 미분상-미세한 인편상인데 아래쪽은 다소 비로드상이다. 꼭대기에는 세로로 요철 홈선이 있다.

포자는 크기 9~11×4~4.5μm, 방추상의 타원형으로 표면이 매끈하고 투명하다. 포자문은 황토색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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