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산호먼지 = 처진산호먼지 Ceratiomyxa fruticulosa var. descendes

 

장맛비를 맞으며 흠뻑 젖어 썩어가는 나무에서 산호먼지 균이 흰 서리 같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었다. 아주 작은 균류여서 자세히 살펴야 눈맞춤할 수 있다. 개별 자실체는 너비 0.5-1mm, 높이 1-10mm로 아주 작다. 직립하고 가지가 있거나, 단순한 구조는 작은 고드름이나 직립 산호의 작은 조각처럼 보인다. 외부 표면에 포자를 생성하기 때문에 희끄무레하고 반투명하며 흐릿한 모양이다.

 

산호먼지균은 두 가지 변종이 있는데 민산호먼지=처진산호먼지(Ceratiomyxa fruticulosa var. descendens)는 원주상으로 분지하지 않는 형태이고, 산호먼지아재비=알산호먼지(Ceratiomyxa fruticulosa ver. porioides)는 집단을 이뤄 벌집 모양을 띤다.

 

 

 

 

2023. 07. 19.  서울

 

 

 

 

 

 

● 산호먼지 Ceratiomyxa fruticulosa | Coral slime  ↘  산호먼지목 산호먼지과 산호먼지속

자실체는 군생하며 수지상이다. 어릴 때는 투명하나 건조하면 백색 또는 황색이 된다. 높이는 약 10mm 정도. 포자는 10~13×6~7μm, 난형, 타원형 또는 아구형으로 거의 투명하다. 변형체는 투명하나 백색 또는 황색이다. 자실체의 분지가 길고 구부러진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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