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을 찾았다 할아버지 산소 옆 리기다소나무 재목에 다닥다닥 붙은 밤톨 모양의 황갈색의 작은 버섯들을 만난다. 처음 만나는 버섯인데 확인해보니 '한입버섯'이다.
한 입에 넣기 좋을 만하다고 하여 '한입버섯'이라 불린다. '소나무밤버섯'이라고도 하며 북한에서는 '밤알버섯'이라 부른다. 소나무 등 침엽수 마른 줄기와 가지에 무리를 지어 자란다. 갈색이나 황갈색을 띠고 광택이 있으며 매끄럽다. 밑면은 두터운 막으로 쌓여 관공면이 보이지 않지만 나중에 타원형 구멍이 열린다.
4월 무렵에 채취하는데 아주 향기로운 맛과 함께 쓴맛이 강하다고 한다. 순환기장애에 좋고 항암 작용이 있어 약용 버섯으로 쓰인다.
2023. 04. 08. 경남 합천
● 한입버섯 Cryptoporus volvatus ↘ 구멍장이버섯목 구멍장이버섯과 한입버섯속
자실체는 둥근 모양으로 밤이나 조개를 연상시키며 기물에 직접 부착한다. 윗면은 둥근 산 모양, 하면은 개구리의 배 모양으로 다소 불록하거나 편평하다. 크기는 폭 2~4cm, 두께 1~2.5cm. 위 표면은 황갈색-밤갈색, 광택이 있고 털이 없이 밋밋하다. 하면은 관공 층을 덮어씌운 유백색-황갈색의 두꺼운 막이 덮여있다.
막은 처음에 구멍이 없으나 후에 구멍이 생기고 점차 커져 포자를 방출할 수 있게 된다. 막의 내부에 관공 층이 있다. 관공은 길이 2~5mm, 구멍은 회갈색, 원형, 3~5개/mm. 포자는 10~13×4~6μm, 긴 타원형, 매끈하고 투명하다. <한국의 균류 6>
☞ 한입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053
'버섯, 균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아주자작나무버섯 = 흰자작나무버섯 Piptoporellus soloniensis <= 명아주개떡버섯(Tyromyces sambuceus) (0) | 2023.06.14 |
---|---|
평평귀버섯 Crepidotus applanatus (0) | 2023.06.14 |
조개껍질버섯 Lenzites betulinus (0) | 2022.11.27 |
팽나무버섯(팽이버섯) Flammulina velutipes (0) | 2022.11.26 |
긴초고약버섯(긴송곳버섯) Radulodon copelandii => Radulomyces copelandii (0) | 2022.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