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유포르비아 포이소니 Euphorbia poissonii

모산재 2022. 10. 9. 11:25

 

대극과 대극속의 다육식물로 원산지는 나이지리아 북부이다. 독성 식물이라 종명 poissonii가 'poison(독성, 중독)'에서 유래한 게 아닐까 생각하기 쉬운데, 프랑스 식물학자 앙리 루이 푸아쏭(Henri Louis Poisson, 1877-1963)을 위해 명명된 식물이다.

 

대극속 식물들처럼 매우 자극적이고 유독성의 식물로 지역 농민들은 이 식물의 수지를 추출하여 살충제로 사용한다. 이 식물의 가장 활동적인 독소인 레시니페라톡신(resiniferatoxin)은 다른 신경 세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증 수용체를 결합하고 죽이는 선택적 특성이 있어 만성 통증 치료법으로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

 

 

 

 

2022. 09. 25. 송파 방이동 화원

 

 

 

 

 

 

※ 레시니페라톡신(Resiniferatoxin, RTX)

모로코 이틀라스산맥에서 발견되는 선인장 '백각기린'(Euphorbia resinifera)에서 자연적으로 볼 수 있는 화학 물질로 1~5mg만 섭취하더라도 치명적인 몸 손상을 받을 수 있는 독극물이다. 나이지리아 북부 유포르비아 포이소이에서도 발견된다. 캡사이신의 강력한 기능 유사체로서 고추의 유효 성분이며, 캡사이신에 비해 500~1000배 더 매운 편으로 세상에서 가장 매운 물질이다. 단백질의 한 종류로 주로 진통제 제작에 사용되는 TRPV1 작동제로 알려져 있으며, 진통제 등 의학용으로 활용, 연구되고 있다. TRPV1 수용체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다른 뉴런 수용체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무릎 통증 등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말기암의 동통을 완화시키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사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