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공갈빵 같은 말징버섯 Calvatia craniiformis

모산재 2018. 9. 13. 21:01

 

대모산 입구 그늘진 풀섶에 공갈빵을 연상시키는 큼직한 버섯 몇 개가 자라고 있다. 갓과 자루 사이에는 구분 없이 자연스레 이어져 있다. 만져보니 살짝 탄력은 느껴지지만 속은 비어 있는 듯 말랑한데, 찢어보니 예상외로 비어 있는 게 아니라 잘 발효된 빵의 속살이나 스펀지와 같은 모습이다.

 

주름버섯과 말징버섯속의 버섯으로 식용한다고 한다. 가을에 숲속의 썩은 낙엽이 많은 땅이나 맨땅에 하나, 또는 무리지어 발생한다.

 

 

 

 

 

2018. 08. 31

 

 

 

 

 

 

 

 

 

 

 

● 말징버섯 Calvatia craniiformis   ↘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말징버섯속

자실체의 지름은 10㎝이고 높이는 10㎝로 머리 부분과 자루로 되고 머리 부분은 사람의 머리 모양을 닮았다. 내부의 기본체는 백색이나 다량의 액체를 내며 가볍게 되고, 마르면 표피는 낡은 솜 모양으로 된 기본체를 노출한다. 성숙한 기본체는 위쪽에서부터 차차 날아가 버리고 거꾸로 된 원추형의 자루만 남는다. 자루는 갯솜질이며 연하나 질기다. 포자의 지름은 3.5-4㎛로 구형이고 표면에 미세한 돌기가 있고 연한 갈색이다.

식용한다. 발생은 가을이며 숲속의 썩은 낙엽이 많은 땅 또는 맨땅에 단생 또는 군생한다. 분포는 한국에서는 가야산, 만덕산, 월출산, 지리산, 변산반도국립공원, 등지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유럽, 북아메리카지역 등에 분포한다.
<한국산 버섯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