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햇가지의 털의 유무로 숫명다래나무와 길마가지나무를 구별한다. 특히 숫명다래나무는 잎 뒷면 주맥과 잎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잎자루(2~4mm)는 꽃자루(8~13mm)보다 짧은 점이 특징이라고 한다.
달마산에서 만난 이 나무는 가지에도 잎에도 꽃받침에도 모두 털이 보이지 않으니 길마가지나무는 아닐 터여서 숫명다래나무로 일단 동정해 둔다. 털 이외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데도 종소명까지 다른 종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종으로 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 숫명다래나무 Lonicera coreana / 산토끼꽃목 인동과 인동속 낙엽 활엽 관목
가지의 속은 흰색이고 차 있다. 어린 가지는 붉은빛을 띠며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뒷면 중륵과 잎자루,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새 가지의 밑부분에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8∼13mm이고 털이 없으며, 포는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열매는 2개가 대부분 합쳐지고 붉은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작으며 오목한 무늬가 있다. <두산백과>
※ 국립수목원 국생정 식물도감의 '숫명다래나무' 기재문은 유감스럽게도 머리 부분의 학명과 갈래까지는 맞지만, 이하 세부적인 기재문은 엉뚱하게 '다래'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어 혼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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