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남추자도 동쪽 바닷가 언덕에 제멋대로 자란 유채들이 샛노란 꽃을 피웠다. 지중해 연안에서 중앙아시아 고원 지대에 이르는 지역 원산 유채는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도입종으로 십자화과 배추속의 두해살이풀이다.
우리 나라에는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명나라 시대에 어린잎과 줄기를 먹기 위한 채소의 하나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남부지방에서 심고 있는데, 일부 야생화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017. 01. 13. 추자도
● 유채 Brassica napus ↘ 풍접초목 십자화과 배추속
원줄기에서는 15개 안팎의 1차곁가지가 나오고, 이 가지에서 다시 2∼4개의 2차곁가지가 나온다. 잎은 피침형이고 끝이 둔하다. 아래쪽 줄기에 달린 잎은 긴 잎자루가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깊게 갈라진다. 끝이 둔한 치아모양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매끄러우며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엽병에 자줏빛이 도는 것도 있다. 위쪽 줄기에 달린 잎은 밑부분이 귀처럼 처져서 원줄기를 둘러싸고 넓은 피침형이며 잎자루가 없고 끝은 가늘고 갈라지지 않는다. 서양종의 잎은 두껍고 가죽질이며, 보통종은 연한 녹색이고 잎살이 비가죽질이다. 줄기에는 보통 30∼50개의 잎이 붙는다.
꽃은 3∼4월에 원뿔모양꽃차례를 이루며 가지 끝에 달린다. 약 10cm 길이의 꽃대를 가진 홑꽃이 핀다. 꽃잎은 끝이 거꿀달걀모양이고 길이 10mm이며, 6개의 수술 중 4개는 길고 2개는 짧으며, 암술은 1개이다.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의 배같고 4개로 갈라지며 길이 6mm이다. 성숙한 이삭 길이는 가지의 위치, 재식방법, 품종 등에 따라 다르나 대개 35∼45cm이고 한 이삭에 30∼40개의 열매가 달린다. 열매는 각과로서 길이 8cm 가량의 원통 모양이다. 중앙에는 봉선이 있으며 완숙하면 봉선이 갈라져서 종자가 떨어진다. 속은 2실로 되고 투명한 격막으로 갈라지며, 보통 20개 가량의 짙은 갈색 종자가 들어 있다. 끝에 긴 부리가 있고 원주형이며 익으면 흑갈색 종자가 나온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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