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잎덩굴용담은 이름처럼 좁은잎과 실처럼 아주 가는 덩굴을 가진 용담으로 강원도 중부 지역 몇몇 곳(가리산, 태백, 정선, 석병산, 설악산, 소백산 등)에서 드물게 분포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햇빛이 드는 곳에 자생한다.
덩굴용담에 비해 꽃이 작으며 덩굴용담(Tripterospermum japonicum)과는 다른 속으로 분류되어 있다.
태백
● 좁은잎덩굴용담 Pterygocalyx volubilis / 용담목 용담과 좁은잎덩굴용담속
원줄기는 가늘며 섬세하다. 잎은 마주나기, 넓은 피침형 또는 선상 피침형이며 3맥이 있고 끝이 길게 뾰족해지며 길이 2~4cm, 폭 5~10mm로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엽병같이 된다.
꽃은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1송이씩 달리며 짧은 화경이 있고 꽃받침통은 길이 1.5-2cm로서 5개의 날개가 있으며 때로는 한쪽이 깊게 파열되고 끝이 4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넓은 선형이고 길이 3-5mm로서 뒷면이 날개모양이며 좌우가 편평하다. 꽃부리는 길이 3-3.5cm로서 4개로 중앙 부근까지 갈라지고 열편은 곧추서며 긴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며 부속체가 없고 씨방은 대가 있으며 암술대는 길이 2-3mm이다.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형이고 길이 10mm 정도로서 이보다 짧은 대가 있으며 꽃부리로 싸여 있고 종자는 가장자리에 얇은 막질의 날개가 있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한국산 덩굴용담과 좁은잎덩굴용담의 분류학적 재검토
한국산 용담과 식물중, 덩굴식물인 좁은잎덩굴용담속과 덩굴용담속에는 각기 1분류군씩 분포한다. 이에 대한 외부형태학적 형질을 재검토하였으며, 줄기, 잎, 자방, 악, 자방의 횡단면, 주두, 잎표피, 주맥표면, 화관열편 표면, 밀선, 종피와 화분의 형태를 조사하여 두 속간의 한계 와 유연관계를 재검토하고자 하였다.
두 분류군의 식별형질로는 주로 열매형질(삭과와 장과), 부화관의 유무와 화분형 질(망상과 유선상)로 의존해 왔으나, 조사 결과 외부형태형질(뿌리, 잎, 꽃받침, 주두, 약)과 내부형태형질(꽃받침, 자방) 그리고 미세구조(화피열편의 표면, 잎의표면, 주맥의 표면, 종피)에서도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두 분류군의 분포는 한반도 육지역에 분포하는 것은 전부 좁은잎덩굴용담이었고 덩굴용담은 해양성기후대인 제주도와 울릉도에서만 발견되었다. - 백원기, <한국자원식물학회지 Vol.16 No.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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