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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솔체꽃 Scabiosa tschiliensis

by 모산재 2016. 10. 27.


솔체꽃은 산토끼꽃과의 두해살이풀(3~4년 정도 살기도 한단다)로 우리나라 중북부 이북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이다. 


큰 꽃 속에 작은 꽃이 들어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바깥쪽 꽃잎은 나비의 날개처럼 크고 안쪽 꽃잎은 작다. 꽃잎은 특이한 형태로 갈라져 있는데 바깥쪽은 5갈래, 안쪽은 4갈래로 갈라져 있다. 이 꽃 모양을 본떠 브로우치 등 장신구를 만들기도 한다.




영월














솔체꽃 Scabiosa tschiliensis / 산토끼꽃목 산토끼꽃과 체꽃속 두해살이풀


높이 50~90cm이며 줄기는 곧추 선다. 마주나기 분지하고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근엽은 엽병이 길며 피침형으로 결각상 톱니가 있고 꽃필 때는 없어진다. 경엽은 마주나기하고 우상으로 깊이 갈라지거나 전열하며 열편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큰 톱니가 있으며 중앙부의 잎은 길이 9cm, 나비 3cm이고 포는 선형이다.


꽃은 7~9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머리모양꽃차례로 달린다. 주변부의 꽃은 5개로 갈라지고 외측열편이 가장 크며 중앙부의 꽃은 통상화로 4개로 갈라진다. 외측 꽃받침의 판통 끝에 8개의 요점이 있다. 과실은 수과로 선형이다.






민둥체꽃 Scabiosa tschiliensis f. zuikoensis : 잎에 털이 없는 솔체꽃이다.

체꽃 Scabiosa tschiliensis for. pinnata : 잎이 깃꼴로 갈라진다. 꽃과 키는 솔체꽃과 같다.

구름체꽃 Scabiosa tschiliensis f. alpina : 꽃이 필 때까지 뿌리잎이 남아 있다. 꽃대가 긴 편. 꽃받침의 자침이 길며 꽃이 솔체꽃보다 작다. 키는 약 20㎝이다.

서양체꽃 Scabiosa atropurpurea : 유럽 남부가 원산지로 원예 품종에 따라 보라색,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흰색 등의 꽃이 핀다. 키는 40~60㎝이다.

산토끼꽃 Dipsacus japonicus : 산지의 양지에 자라며, 키는 1m 정도이다. 꽃은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솔체꽃 전설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다.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양치기 소년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병에 걸리고 말았다. 소년은 약을 구하러 깊은 산으로 들어갔지만 길을 잃고 헤매다 쓰러지고 말았다. 그 때 한 요정이 나타나 약초를 주었고 이 약초로 사람들을 구하게 되었다. 소년이 마을의 소녀와 결혼하자 소년을 좋아했던 요정은 상심하여 매일 울다가 죽고 말았다. 이 요정이 죽은 자리에 꽃이 피어났는데 솔체꽃이라고 한다. 그래서 솔체꽃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