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를 모시러 간 고향의 묏등 언덕에서 만난 새싹 하나!
왜 그랬는지 첫인상에 솜방망이를 떠올렸으나 봄에 만나는 흰털 보송보송하고 귀를 쫑긋 세운 듯한 솜방망이 뿌리잎과는 모습이 전혀 다르다는 걸 깨닫고는 잠시 혼돈에 빠진다. 솜나물은 잎자루가 비교적 기니 그도 아니고, 이게 뭐다냐...?
그래서 사물 명상을 실시해 본다. 내가 저 새잎이 되어 보는 거다. 그랬더니 역시 솜방망이라는 답이 나온다. "가을의 따스한 햇볕속에서 자라난 솜방방이 뿌리잎은 털이 별로 없다." 이 결론이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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