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흰고려엉겅퀴 Cirsium setidens for. alba

모산재 2015. 10. 9. 18:03

 

소백산에서 만난 흰 꽃의 엉겅퀴는 흰고려엉겅퀴로 봐야 할지 정영엉겅퀴로 봐야 할지 참 애매해 보인다.

 

정영엉겅퀴의 특징인 잎패임은 없지만 고려엉겅퀴처럼 잎 가장자리와 톱니가 그리 고르지 않고 거칠어 보이는 점이 정영엉겅퀴에 더 가까워 보인다. 하지만 두상화가 줄기 끝에 하나씩 핀 점이 고려엉겅퀴의 특징에 가깝다고 생각되어 고려엉겅퀴로 동정한다. 

 

 

 

소백산

 

 

 

 

 

 

 

 

 

 

정영엉겅퀴와 흰고려엉겅퀴

 

정영엉겅퀴와 흰고려엉겅퀴는 모두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로 특징이 비슷하여 구별이 그리 용이하지 않다. 둘이 워낙 비슷해서 하나로 보려는 견해도 있다

 

정영엉겅퀴는 지리산 정령치에서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흰고려엉겅퀴의 잎이 잎패임이 없고 톱니가 비교적 고른 것과는 달리 정영엉겅퀴는 잎패임이 나타나고 톱니가 고르지 않다.

 

 

꽃이 달리는 모양으로 구별하기도 하는데, 원줄기와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피면 흰고려엉겅퀴요 3~4개가 모여 달리면 정영엉겅퀴이다. 또 화관이 자줏빛이면 흰고려엉겅퀴, 황백색이면 정영엉겅퀴로 본다. 또한 총포의 배열이 6줄이면 정영엉겅퀴, 7줄이면 흰고려엉겅퀴라는 구분법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그걸 세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흰고려엉겅퀴 => http://blog.daum.net/kheenn/15852713

정영엉겅퀴 => http://blog.daum.net/kheenn/1585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