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풀꽃나무

현해탄 찬바람 속에 피는 수선화

모산재 2015. 3. 27. 21:45

 

규슈의 2월은 수선화(水仙花)의 계절!

 

규슈 올레 히라도 코스는 현해탄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히라도 코스 곳곳에는 야생의 수선화가 현해탄 찬바람 속에 맑은 얼굴로 활짝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규슈 히라도

 

 

 

 

 

수선화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껍질은 검은색이다. 잎은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하고 줄 모양이며 길이 20∼40cm, 너비 8∼15mm로서 끝이 둔하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다.

 

꽃은 12∼3월에 피며 통부(筒部)는 길이 18∼20mm, 꽃자루는 높이 20∼40cm이다. 포는 막질이며 꽃봉오리를 감싸고 꽃자루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핀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흰색이며, 부화관은 높이 4mm 정도로서 노란색이다. 6개의 수술은 부화관 밑에 달리고, 암술은 열매를 맺지 못하며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수선화는 지중해 원산으로 아시아 중부·중국에 자생하던 것이 일본으로 건너와 귀화한 것이다. 옛 페르시아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에 유입되었던 것이 해류에 의해 또는 사람에 의해 일본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나르시스(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이 연못 속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물속에 빠져 죽었는데, 그곳에서 수선화가 피었다고 하는데, 속명 나르키수스는 이 전설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래서 꽃말은 '자기애(自己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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