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 이끼류, 지의류

비늘고사리 Dryopteris lacera

모산재 2015. 3. 25. 19:25

 

비늘고사리는 면마과의 늘푸른 양치식물로 곰고사리라고도 한다. 햇볕이 약간 드는 습기 있는 곳에서 자란다.

 

 

 

천마산

 

 

 

 

 

 

● 비늘고사리 Dryopteris lacera / 면마과의 상록 양치식물

 

상록식물로 월동하지만 포자낭군이 달린 부분은 겨울 동안 마른다. 덩어리처럼 생긴 뿌리줄기에서 잎이 뭉쳐나서 60cm 내외로 자란다. 잎자루는 길이 10∼20cm이고 잎몸보다 짧고 중축과 더불어 비늘조각이 밀생한다. 큰 비늘조각은 길이 2cm 정도이다. 잎은 2회 깃꼴겹잎이고 표면에 주름이 지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작은잎조각은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밑부분이 넓어지며 밑에는 대가 있다.

 

포자낭군은 위쪽 잎조각에 달리고 포막은 둥글다. 뿌리줄기는 관중(貫衆) 대용으로 쓴다.

 

 

 

 

겨울에 북서풍이 닿지 않는 따뜻한 곳이면서도 습기가 보존되는 지형에서 낙엽과 눈 속에서도 파란 잎이 관찰되는 고사리다. 추운 곳까지 북상해 겨울을 나는 내한성이 뛰어나다.

 

잎자루에 큼지막한 갈색 비늘조각이 있어서 비늘고사리라 부르고 곰고사리라고도 부른다. 한자명도 같은 뜻의 인모궐(鳞毛蕨)이고 일본명도 쿠마와라비(熊蕨)이다.

 

비늘고사리와 비슷한 환경에 사는 비슷한 종으로 곰비늘고사리가 있는데, 분포범위가 넓어 중국에까지 분포한다. 비늘조각이 흑색에 가깝고 거칠며 식물체가 더 크다. 포자낭이 비늘고사리는 윗부분의 1/3 위치까지만 생기는 데 비하여 곰비늘고사리는 작은 깃조각 중간 아랫부분까지 생긴다.

 

 

비늘고사리는 포자가 익으면 깃모양 잎이 말라서 낙엽이 된다. 푸르게 살아 있는 영양엽은 젊은 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