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식물(11) 가보리수, 또는 피쿠스 룸피이 Ficus rumphii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의 나무의 속명은 피쿠스(Ficus)이고 영어로 Fig라 한다. 피쿠스속으로 가장 우리에게 친근한 나무로는 고무나무와 무화과나무가 있고, 남해안에 자생하는 나무로는 천선과나무와 모람이 있다.

 

그리고 동남아 일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거목으로는 '보나무'라고도 하는 인도보리수(Ficus religiosa), 그리고 '반얀나무'로 널리 알려진 벵골보리수(Ficus benghalensis)가 있다. 인도보리수는 석가모니가 그 나무 아래에서 도를 깨쳤다는 불교의 성수로 동남아 사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포플러를 닮은 잎이 긴 꼬리를 달고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벵골보리수는 힌두교 신자들이 신성시하는 나무로 인도의 국목인데, 잎끝이 밋밋하게 둥근 편이어서 인도보리수의 잎과 대조적이다.

 

 

그런데 베트남 호이안 옛마을 거리에서 만난 피쿠스는 잎 모양이 인도보리수와 벵골보리수의 중간형으로 심장형의 잎끝이 뾰족하다. 긴 꼬리도 없고 밋밋하지도 않다.

 

수많은 검색 끝에 이 보리수가 피쿠스 룸피이 Ficus rumphii임을 알게 되었다. 중국 국명은 '심장형의 보리수'라는 뜻으로 '심엽용(心叶榕'), 이명으로 '유사 보리수'란 뜻으로 '가보리수(假菩提樹)'로 불린다.

 

 

학명 : Ficus rumphii

중국명 : 心叶榕, 假菩提樹

영명 : Mock bodh tree, Mock peepul tree

힌두명 : 카바이피팔(Kabaipipal)

 

 

 

베트남 호이안

 

 

 

 

 

 

 

 

 

베트남 후에 까오다이 사원에서

 

 

 

 

 

높이 15m로 수피는 회색이고 줄기는 주름과 고랑이 있다. 잎은 혁질이며 심장형 또는 달걀 모양 심장형으로 길이는 6-13cm 너비는 6-11cm이고 잎끝은 뾰족하다. 잎맥이 밑부분에서 5개가 나 있고 바깥 2맥은 짧고 가늘다. 측맥은 5-6개가 마주 난다. 잎자루는 6-8cm이고 털이 없다. 턱잎이 떨어진 흔적이 뚜렷하다.

 

암수한그루. 열매는 자루가 없고 잎겨드랑이에서 무더기로 달리며 지름10-15mm로 구형이다.

 

중국 운남성, 인도, 미얀마, 동남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출처 : 구글 검색

 

 

 

Ficuscordiflora는 Ficus rumphii의 이명임

출처 : http://indiabiodiversity.org/species/show/266614 : 중국식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