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오행산 대리석 암벽에서 만난 특이한 풀!
뒷면은 붉고 윗면은 짙푸른 넓고 긴 잎은 끝이 창처럼 날카로운데, 잎과 잎 사이에는 하얀 꽃들이 피어 있다. 꽃의 모양을 보니 자주달개비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그러니까 이 식물은 닭의장풀과 식구!
자주달개비의 학명을 근거로 이름을 알아낸다. 트라데스칸티아 스파타케아(Tradescantia spathacea)!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스파타케아자주닭개비'란 국명이 올라 있다. 사전류에는 '자주색만년초'란 이름도 사용되고 있고 '부자란'이란 유통명도 있다.
학명 : Tradescantia spathacea
이명 : Tradescantia discolor, Rhoeo discolor, Rhoeo spathacea
영명 : Moses-in-the-Cradle, boat-lily, Cradle lily
베트남명 : 호아레반(hoa Lẻ bạn), 라오방찌호아(Lão bạng chi hoa) (Lão-bạng =조개con sò), 굴, 조개 Sò huyết
원산지는 벨리즈, 구아테말라 멕시코이다.
● 스파타케아자주닭개비(자주색만년초) Tradescantia spathacea / 늘푸른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단축경에 20㎝ 정도 자라고 지름은 2㎝ 정도로 직립하며 잎이 10장 이상 난다. 잎은 좁고 긴 타원형으로 끝은 좁아져서 뾰족해진다. 잎의 폭은 3∼7㎝ 길이는 15∼30㎝로 잎 앞면은 암록색 뒷면은 자주색이다. 잎은 약간 두껍고 부드러우며 연하다.
꽃은 잎과 잎 사이에서 돋아나오며 조개 모양으로 생긴 자주색포 사이에서 흰꽃이 핀다.
※ 국가표준식물목록은 닭의장풀과의 풀들에 흔히 '닭개비'란 이름을 부여하고 있는데, 국어사전에는 '달개비'가 닭의장풀과 같은 뜻의 표준어로 엄연히 실려 있고 '닭개비'는 강원도나 북한 지역의 방언으로 되어 있다. '달개비'란 말이 더 자연스럽고 친숙한데도 '비추천명'으로, 잘 쓰지 않는 '닭개비'를 굳이 '추천명'으로 규정해 놓은 것이 어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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