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풀꽃나무

베트남의 식물(13) 스파타케아자주닭개비(자주색만년초) Tradescantia spathacea

모산재 2015. 2. 17. 19:52

 

베트남 다낭 오행산 대리석 암벽에서 만난 특이한 풀!

 

뒷면은 붉고 윗면은 짙푸른 넓고 긴 잎은 끝이 창처럼 날카로운데, 잎과 잎 사이에는 하얀 꽃들이 피어 있다. 꽃의 모양을 보니 자주달개비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그러니까 이 식물은 닭의장풀과 식구!

 

 

자주달개비의 학명을 근거로 이름을 알아낸다. 트라데스칸티아 스파타케아(Tradescantia spathacea)!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스파타케아자주닭개비'란 국명이 올라 있다. 사전류에는 '자주색만년초'란 이름도 사용되고 있고 '부자란'이란 유통명도 있다.

 

학명 : Tradescantia spathacea

이명 : Tradescantia discolor, Rhoeo discolor, Rhoeo spathacea

영명 : Moses-in-the-Cradle, boat-lily, Cradle lily

베트남명 : 호아레반(hoa Lẻ bạn), 라오방찌호아(Lão bạng chi hoa) (Lão-bạng =조개con sò), 굴, 조개 Sò huyết

 

 

원산지는 벨리즈, 구아테말라 멕시코이다.  

 

 

 

 

 

 

 

 

 

스파타케아자주닭개비(자주색만년초) Tradescantia spathacea / 늘푸른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단축경에 20㎝ 정도 자라고 지름은 2㎝ 정도로 직립하며 잎이 10장 이상 난다. 잎은 좁고 긴 타원형으로 끝은 좁아져서 뾰족해진다. 잎의 폭은 3∼7㎝ 길이는 15∼30㎝로 잎 앞면은 암록색 뒷면은 자주색이다. 잎은 약간 두껍고 부드러우며 연하다.

 

꽃은 잎과 잎 사이에서 돋아나오며 조개 모양으로 생긴 자주색포 사이에서 흰꽃이 핀다.

 

 

 

국가표준식물목록은 닭의장풀과의 풀들에 흔히 '닭개비'란 이름을 부여하고 있는데, 국어사전에는 '달개비'가  닭의장풀과 같은 뜻의 표준어로 엄연히 실려 있고 '닭개비'는 강원도나 북한 지역의 방언으로 되어 있다. '달개비'란 말이 더 자연스럽고 친숙한데도 '비추천명'으로, 잘 쓰지 않는 '닭개비'를 굳이 '추천명'으로 규정해 놓은 것이 어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