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첫날에 꽃이 거의 져버린 큰각시취를 만나고 다시 6월 하순에 제주를 찾아 같은 자리에서 자라는 큰각시취를 만난다.
몇 포기 근근이 자라는 큰각시취, 제주도에 분포하는 이 종은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해변취, 탐라갯분취, 섬분취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1902년부터 1915년까지 제주에서 포교하며 제주 식물을 연구하던 프랑스 타케(Taquet) 신부가 보고하여 Saussurea taquetii라는 학명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큰각시취로 통합되었다.
각시취에 비해 윗부분의 잎이 좁고 밑부분의 잎은 깃꼴로 갈라지며 총포는 통상으로 너비가 좁다. 줄기에 날개에 가까운 능선과 줄이 발달되어 있다.
2014. 06. 22. 제주
큰각시취 꽃
2013. 11. 01. 제주
● 큰각시취 Saussurea japonica ↘ 초롱꽃목 국화과의 취나물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50~150㎝이며 능선이 있고 털과 더불어 선(腺)이 있다. 뿌리잎은 흔히 꽃이 필 때 남아 있고 잎자루가 길며 장타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20~35㎝이고 양 끝이 좁으며 깃꼴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7~8쌍으로 다시 깃꼴로 얕게 갈라지며 선과 털이 있다. 줄기잎은 위로 갈수록 작아지고 윗부분의 것은 좁은 장타원형으로 된다.
꽃은 8~9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지름 10~15㎜의 많은 두화가 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달린다. 총포는 통상으로 길이 8.5~12.5㎜, 너비 5~8㎜이고 거미줄 같은 털이 있으며 포조각은 6열이고 건조한 막질의 부속체가 있으며 끝이 둥글다. 통상화는 길이 10~14㎜이고 수과는 길이 3.5~4㎜이며 관모는 길이 6~8㎜이다.
• 가는각시취 : 원줄기에 날개가 없고 잎이 가늘게 갈라지는 품종(for. lineariloba). 각시취로 통합됨
• 산각시취 : 북부지방, 높이 60~75cm. 줄기는 날개가 있고 가지가 갈라지며 줄이 있다. 잎은 결각 없는 긴 타원형으로 근생엽은 개화시에 없어진다.
• 큰각시취 : 키가 최고 150㎝까지 자란다. 낮은 산지에 자란다. 개화시 뿌리잎 남아 있음
• 흰각시취 : 흰 꽃이 피는 각시취의 품종(for. albiflora)
※ 자생 각시취들
각시취 Saussurea pulchella (Fisch.) Fisch.
흰각시취 Saussurea pulchella f. albiflora (Kitam.) Kitam.
산각시취 Saussurea umbrosa Kom.
큰각시취 Saussurea japonica (Thunb.) DC.
빗살서덜취(구와잎각시취) Saussurea odontolepis (Herder) Sch.Bip. ex He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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