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 끝에 수꽃이 달리고 그 아래쪽으로 암꽃이삭이 대개 2개씩 긴 이삭자루에 매달려 늘어진 모양을 이루고 있는 사초이다. 낚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이삭을 드리우고 있어 낚시사초로 알았는데, 낚시사초가 아니라 나래사초라고 한다.
국가표준식물목록과 네이처(국생정)에는 이와 비슷한 형태의 사초로 낚시사초와 쇠낚시사초가 등재되어 있는데, 중부 지방의 산에서 흔히 관찰되는 이 사초는 그 둘과는 다르고 아직 그 이름조차 등재되지 않은 나래사초(Carex egena)로 정리되는 모양이다.
낚시사초는 정소수인 수꽃과 첫번째 암꽃이삭 사이의 거리가 아주 가까운 데 비해, 쇠낚시사초는 작은 이삭 사이의 거리가 멀다고 되어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이 사초는 낚시사초보다는 쇠낚시사초에 가깝다. 하지만 쇠낚시사초도 이와는 다른 모습이라 한다.
대관령 / 2013. 5.17
2014. 5. 3 / 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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